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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풍력 키우는 코오롱·플랜트 넓히는 동부…비주택서 성장 돌파구 찾는다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31 16:41

코오롱글로벌 본사(사진 왼쪽)·동부건설 본사 전경. /사진=각 사

코오롱글로벌 본사(사진 왼쪽)·동부건설 본사 전경. /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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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코오롱글로벌(대표이사 김영범)과 동부건설(대표이사 윤진오)이 주택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환경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고, 동부건설은 공공공사와 플랜트를 중심으로 외형을 키우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 매출액 증가율 비교 그래프. /자료=THE COMPASS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 매출액 증가율 비교 그래프. /자료=THE COM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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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이 자체 구축한 AI 데이터플랫폼 'THE COMPASS'로 두 건설사의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코오롱글로벌의 영업이익률은 5%대로 올라섰다. 동부건설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늘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두 회사 모두 비주택 부문을 강화하고 있지만 전략은 다르다. 코오롱글로벌이 신재생에너지의 사업 개발부터 시공·운영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면 동부건설은 공공공사를 기반으로 플랜트와 해외 인프라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

◇ 코오롱 수익성 개선·동부 외형 성장…엇갈린 상반기 성적표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 영업이익률 비교 그래프. /자료=THE COMPASS

코오롱글로벌·동부건설 영업이익률 비교 그래프. /자료=THE COM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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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OMPASS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의 올해 2분기 매출은 7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2억원으로 173.6%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1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 폭은 크지 않았지만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5.37%로 전년 동기보다 3.29%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총이익률도 2.56%포인트 오른 11.98%를 기록했다. 외형보다 이익 개선이 두드러졌다.

동부건설은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매출은 5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1014.4%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약 1조300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 증가율만 보면 동부건설이 코오롱글로벌을 크게 웃돈다. 다만 매출 대비 영업이익 규모를 함께 보면 동부건설은 외형 성장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고 코오롱글로벌은 이익률 상승 폭이 컸다. 두 건설사의 상반기 실적을 각각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볼 수 있는 이유다.

사업별로도 차이가 나타난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환경 등 신재생에너지와 친환경 인프라에 힘을 싣고 있다.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수주잔고를 매출로 전환하는 동시에 플랜트 비중을 높이고 있다.

동부건설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플랜트 매출은 1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993억원보다 54.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플랜트 매출의 78%에 해당한다. 플랜트 부문의 성장이 전체 매출 증가에도 힘을 보탰다.

◇ 풍력 밸류체인 넓히는 코오롱…동부는 플랜트·해외 인프라 확장

코오롱글로벌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풍력발전에서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지분 투자, 운영까지 밸류체인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육상 풍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해상 풍력에 진출하는 한편 수처리와 친환경 플랜트 등 환경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다만 2분기 수익성 개선을 신재생에너지 사업만의 성과로 단정하기보다는 포트폴리오 다변화 과정에서 나타난 실적 변화로 볼 필요가 있다.

동부건설은 공공공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플랜트와 해외 인프라에 힘을 싣고 있다. 기존 토목·건축에 더해 반도체 등 산업시설 플랜트로 공종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엘살바도르 등 해외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육상 풍력 사업의 안정적인 착공과 친환경 플랜트 수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신재생에너지 등 비주택 사업의 수익 기여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와 플랜트를 중심으로 확보한 수주 물량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면서 현금흐름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해외 인프라와 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수익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코오롱글로벌이 개선된 수익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동부건설은 늘어난 매출을 안정적인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양사의 비주택 전략 성과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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