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드테크 전문기업 모티브인텔리전스의 '크로스디바이스(Cross Device)’도 영화 개봉 전부터 관객에게 지속적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자연스럽게 영화 관람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영화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진=모티브인텔리전스
과거 마케팅에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광고가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맞춤형 타깃 광고가 새로운 영화 마케팅 기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객의 특성과 선호도를 파악하고, 고객이 영화 광고를 접하게 되는 매체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애드테크 전문기업 모티브인텔리전스의 '크로스디바이스(Cross Device)’도 영화 개봉 전부터 관객에게 지속적 메시지를 각인시키고, 자연스럽게 영화 관람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많은 영화사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크로스디바이스란 광고 ADID(모바일 광고 ID)와 TV 셋탑박스/스마트TV(이하, CTV)를 연동하여 맞춤 고객 타겟에게만 TV 송출을 하고, 이후 모바일 미디어까지 연계해 광고를 집행할 수 있는 모티브인텔리전스만의 광고주 맞춤형 광고 플랫폼 ‘크로스타겟’ 기술이다.
자사가 운영하는 크로스타겟은 SK플래닛, 롯데멤버스 딥애드, 로플랫의 데이터 등 4천 만 비식별 데이터를 동시에 보유한 DSP(Demand Side Platform, 광고주 플랫폼)로, 초정밀 타겟팅 광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로 영화나 OTT 등 영상 상품을 주로 다루는 콘텐츠 산업 분야에서 타깃마케팅의 중요도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처럼 지리학적 구분이나 인구학적 통계로 설정한 단순 타깃팅으로 천만 관객을 달성하기 어렵다. 고객의 특성과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고객이 영화 광고를 접하게 되는 매체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예컨대 최근 기대작이었던 A 영화는 광고 집행 시 최근 극장 내 카드 사용 이력이 있거나 영화관 방문 이력이 있는 소비자, 과거 해당 감독의 영화를 본 이력이 있는 사용자 등을 1차 타깃팅했다. TV 광고를 노출, 이후 유튜브 등 다른 모바일 매체를 통해 2차로 반복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콘텐츠 주목도를 높였다.
OTT 콘텐츠 또한 신규 론칭하는 콘텐츠 특성에 따라 동종 장르의 영상을 자주 접하는 사용자 및 경쟁 OTT 구독자 등을 맞춤 고객으로 설정, 각기 다른 디바이스를 통해 리타깃팅 마케팅을 구현함으로써 콘텐츠 홍보와 자사 플랫폼 브랜딩까지 두가지 효과를 챙겼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