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식 M캐피탈 대표이사. /사진제공=M캐피탈
이미지 확대보기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M캐피탈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470억원을 기록하였다. 같은 기간 누적 영업이익은 6.5% 줄어든 607억원을 나타냈다.
실적 하락은 조달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선제적 적립에 따른 영향이다. 실제 M캐피탈의 이자비용과 대손상각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7억원, 214억원 증가하며 실적 감소를 이끌었다.
총자산은 3조 9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 감소했으며 총자본은 같은 기간 5.0% 늘어난 6305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여전업권 전반의 유동성 및 건전성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무리한 영업을 전개하기 보다 내실강화에 방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내실강화 결과 자산건전성 지표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모습이다. 3분기 M캐피탈의 1개월 이상 연체채권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p 하락한 1.65%,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37%p 하락한 1.76%를 기록하였다.
올해 업권 전반 고정이하여신비율 증가하는 것과 비교해 볼때 유의미한 성과다. 이에 M캐피탈은 2023년 남은 기간에도 ‘내실 강화’ 기조 하에 외형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M캐피탈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만큼 그간 비중을 확대해왔던 기업, 투자금융의 성장 속도를 조절하고 연초부터 공들여온 사후관리 및 프로세스 개선 등 내부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A급 여전채 시장 경색이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기관 크레딧 라인 확대, 자산유동화증권 발행 등 자금 조달 수단을 다각화하여 유동성 대응 능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