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해진 NH농협생명 대표이사가 28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전라남도 함평군 우렁이 양식장에서 피해상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 농협생명
윤 대표는 취임 1년 동안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농협생명이 나아갈길을 모색해왔다.
윤 대표는 지난 6월에는 ‘농축협 발전위원회’를 개최하여 농축협 조합장과 간담회를 열었다. 농축협 조합장들에게서 주요 고객인 농업인이 필요한 보험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윤 대표는 "농축협 발전위원회에서 농축협 조합장님들과 함께 생명보험 사업의 성장방향을 허심탄회하게 토론했다"라며 "이를 통해 농축협의 보험사업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과 개선점을 느꼈다"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인 농업인이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바로 현장으로 달려간다. 지난 여름 윤해진 대표는 폭우로 피해 입은 농가를 직접 방문해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7월 임직원과 함께 충북지역을 찾아가 침수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의 시름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기부활동과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다.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일일 직원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지난 6월 윤 대표는 농협생명 콜센터를 방문해 직접 고객상담을 진행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와 서비스 체계를 점검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윤해진 대표는 "지난 6월 콜센터 일일상담을 체험했다"라며 "다양화·복잡화 되어가는 고객의 니즈와 더불어, 일선 서비스 체계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어야한다는 점을 몸소 느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경영 중심이 농협생명을 만들어간다고 확신한다.
CEO가 직접 현장에 가면 조직에 생기와 활력을, 회사 성장에도 기여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현장 경영이 실제로 농협생명 2023년 경영목표 달성에도 기여했다고 강조한다.
윤해진 대표는 "CEO가 현장과 직접 소통하여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효과는 조직 전체가 보다 생기있게 움직이게 된다는 점이다.
현장에서 땀 흘리는 직원의 활력이 곧 전체 조직의 성장과 성과의 밑거름이라고 확신한다"라며 "특히 올해는 보장성 상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신상품 중심의 마케팅 활성화에 주력했고 2023년도 상품 판매목표의 조기달성이라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고객과 만나는 만큼 영업·고객 친화적 상품개발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 진행한 비대면·디지털 서비스 부문의 경쟁력 강화도 현장 경험이 기반이 됐다.
농협생명은 지난 9월 인바디·AAI헬스케어와 함께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월에는 온라인보험 AI설계사 ‘코대리’를 런칭해 비대면 보험상담 서비스 저변을 확대했다. 현장에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반영한 부분이다.
윤해진 대표는 농축협·고객과 소통하며 얻은 다양한 건의사항과 의견들은 중점 과제로 수립해 이행도를 점검하고 있다. 2024년에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경영전략을 주문했다.
윤 대표는 "고객에게 얻은 건의사항, 의견을 바탕으로 수립한 중점과제 이행도를 점검, 이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개선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2024년도 경영전략 수립에도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문했다. 향후에도 현장과의 밀도 있는 소통으로 성장하는 농협생명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