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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인터 HMM 입찰 포기 주된 이유 해상운임지수 “3주 연속 하락세”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11-28 14:45

SFCI, 지난 10일 이후 3주 연속 하락해 24일 993.21 기록
증권업계 “엔데믹 시대 수요 증가 불구 공급 과잉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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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관세물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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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산업은행(회장 강석훈닫기강석훈기사 모아보기)이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HMM(대표 김경배) 매각 유찰설의 주요 이유인 해상운임 지수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내년 초까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28일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하이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는 993.21이다, 지난달 말 1000포인트(10월 27일 1012.6포인트)를 회복한 이후 이달 들어 하락하고 있다. 지난 10일(1030.24) 이후 3주 연속 SCFI는 떨어지는 상황이다.

해상운임지수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수요-공급 불균형이 꼽힌다. 올해 코로나19 엔데믹 시대가 열린 가운데 증가한 물동량보다 더 공급이 급증한 것에 기인한다. 내년에도 이런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류재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0년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위축된 물동량이 올해 엔데믹 시대가 돌입하면서 늘어났으나,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나아지지 않았다”며 “수요가 추가적으로 개선되기보다는 공급 압력에 따라 해운업계 불황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도 “HMM을 비롯해 글로벌 선사들은 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공급을 조절 중”이라며 “그러나 늘어나는 새로운 선박 공급으로 시황 개선은 내년 초에도 희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상운임 지수 하락은 HMM 매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8월 숏리스트에 선정된 LX인터내셔널(대표 윤춘성)이 지난 23일 실시한 본입찰에 불참한 것이 대표적이다. LX인터가 HMM 매각 전에 발을 뺀 이유는 업계 불황이 가장 크다. 업황 회복이 매우 더뎌 인수로 인한 시너지가 적다고 판단, 본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LX인터의 해당 M&A 불참은 유효경쟁이 설립됐음에도 불구, 유찰설이 나오는 이유다. 자금조달이 해당 M&A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LX인터는 동원·하림그룹 대비 자금 조달 여력이 높은 곳이었기 때문이다.

연내 HMM M&A 주식매매매계약 체결을 기대하는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연내 HMM M&A 주식매매매계약 체결을 기대하는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물론 해당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의 연내 주식매매계액 체결 의지는 높다. 당초 7조 원대 후반의 매각가를 생각했던 산은이 최근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기, 매각 주식 가격만으로 M&A를 진행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 경우 HMM 매각가는 6조 원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HMM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동원·하림그룹의 경우 계열사들을 동원해 인수 자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그러나 2021~2022년 어닝서프라이즈를 통해 부채를 털은 HMM의 높은 매각가와 해운시장 불황으로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는 지속적으로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HMM 매각에 참여하지 않은 LX인터는 최근 ‘친환경 전략 광물’ 사업 본격화에 나섰다. 기점은 지난 7일 이사회를 통과한 ‘인도네시아 APK 광산(이하 APK)’이다. APK는 3600만 톤의 니켈이 매장된 곳이다.

LX인터는 이날 이사회에서 해당 광산 지분 60%를 1330억 원에 인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해당 투자를 통해 LX인터는 APK에서 생산된 물량 전량에 대한 인수권을 가진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APK 광산 경영권 확보를 위해 133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은 지난 7일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APK 광산 경영권 확보를 위해 1330억 원을 투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사진제공=LX인터내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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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 통과 당시 LX인터 관계자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내 200여개 니켈광산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투자 검토를 해왔다”며 “이번 니켈 자산 인수를 시작으로, 검토 중인 자산들을 지속해서 추가 확보해 자원사업의 주력을 기존 석탄에서 니켈 등 2차전지 핵심광물로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HMM 인수전에서 철수한 LX인터는 APK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인수한 한국공업유리, 포승그린파워 등을 포함해 향후 친환경 사업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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