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HMM 매각 2파전] 동원 김재철 명예회장 마지막 꿈 이룰 곳은 동원로엑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24 09:45 최종수정 : 2023-11-24 09:51

23일 HMM 매각 본입찰 참여 “인수 주체는 동원로엑스”
부산 항만 터미널 모회사, 상장 추진 등 HMM 인수 핵심

“HMM 인수에 성공하면 내 마지막 꿈을 이루는 것이다. 바다에서 한평생을 일군 회사인 동원그룹은 누구보다 HMM을 잘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9월 한양대 명예 공학박사 학위 수여식에서 김재철닫기김재철기사 모아보기 동원그룹 명예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23일 오후 5시 본입찰을 마감한 HMM 인수전에 참여한 동원그룹은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아닌 동원로엑스(대표 박성순)를 인수 주체로 내세웠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마지막 꿈’인 HMM M&A에 동원로엑스가 주체로 나온 무엇일까.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로엑스가 HMM 인수전 주체로 등장한 첫 번째 이유는 ‘동원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이하 부산터미널)’이 꼽힌다. 동원로엑스는 부산터미널의 모회사다.

동원그룹이 이번 M&A에서 강조할 포인트 중 하나는 부산터미널을 활용한 ‘해상운임 하락 대응’이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999.92포인트로 작년 11월 18일(1306.84포인트) 대비 3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1월 2일(5109.6포인트)과 비교하면 1/5 수준에 불과하다.

SCFI는 10조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2021~2022년 수준 대비 1/5 수준으로 급락한 상황이다. 현재 HMM은 보유 선박 중 사선(61척) 비중이 60%(58.10%)에 육박할 정도 과거 대비 해상운임 하락에도 버틸 체결을 마련했으나, 1000포인트 언저리의 해상운임은 향후 실적에 좋지 않은 요소다.

동원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동원그룹.

동원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동원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동원그룹 측은 “23일 실시한 HMM 본입찰에 동원로엑스가 인수 주체로 등장한 것은 부산터미널 모회사로서 관련 시너지를 강조할 수 있는 것도 이유”라며 “부산터미널을 활용한 운항횟수 효율적 관리 등을 통해 해상운임 하락세 대비와 여타 사업 확대 진행이 가능한 점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장 또한 동원로엑스가 M&A 주체로 등장한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동원로엑스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동원그룹 측에서는 “검토된 바 없다”며 부인했지만 동원산업이 보유 중인 동원로엑스 전환상환우선주(RCPS) 약 270만 주를 전액 보통주로 전환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RCPS의 보통주 전환은 통상 IPO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동원로엑스 IPO 추진은 HMM의 천문학적인 몸값 때문이다. 현재 HMM 시가는 약 6조3000억 원(23일 종가 1만6120원 기준)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한다면 7조 원 이상이 넘어갈 것으로 파악된다. 동원그룹도 올해 3분기 1조 원이 넘는 현금성 자산(1조1572억 원, 지주사 동원산업 연결 기준)을 보유했지만, HMM 인수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HMM은 지난 2021~2022년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10년 적자를 털고, 부채비율이 20%대를 기록하는 등 매우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가진 곳”이라며 “이에 따라 HMM 인수를 위해서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매각 가격과 거의 유사한 자금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산업은행(회장 강석훈)은 연내 HMM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산은은 23일 오후 5시 본입찰이 끝난 이후 발표한 입장문에서 “HMM 본입찰 결과 유효경쟁이 성립하했다”며 “우선협상자 선정은 통상적으로 1~2주가 소요되나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빠르게 선정,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김병주, 올해도 국감 증인대 서나…정무위·산자위서 MBK 책임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사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석에 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김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데 이어 정무위원회에서도 증인 신청이 이뤄졌다. 홈플러스 인수·회생 과정뿐 아니라 롯데카드 중간배당과 딜라이브 재무개선 등 MBK 포트폴리오 전반의 대주주 책임이 국감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1일 정치권에 따르면 산자위는 오는 7일 중소벤처기업부 국감 증인으로 김병주 회장을 채택했다. 홈플러스 사태에 따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출과 입점상인 피해, 홈플러스 인수 당시 차입매수(LBO) 방식 등이 주요 질의 대상이다. 김광일 MBK 부회장도 함께 증인으로 2 한화오션 노사 갈등 장기화…"법과 원칙대로 대응" 한화오션이 사내 협력사(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만든 노동조합인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 크레인 점거 고공농성을 '불법 점거'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다만 하청지회가 급식·통근버스 업체 노조인 웰리브지회와 공동교섭 요구를 접고 단독 교섭에 나선다면 당장이라도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는 방침이다.이는 2022년 51일 파업과 470억 원 손해배상 소송, 지난해 97일간의 서울 철탑 농성을 거친 뒤 소송 취하와 원·하청 동일 비율 성과급으로 상생 기조를 이어오던 양측이 1년 3개월여 만에 다시 대치 상황에 들어간 것이다.하청지회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소속으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일하는 3 2조 규모 3차 ESS 중앙 입찰 본격화…LG엔솔, 자존심 회복 배수진 정부가 사업비 기준 약 2조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제3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공고를 공식화하면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자존심을 건 수주전이 시작됐다.특히 앞선 1·2차 입찰에서 경쟁사들에 밀려 누적 점유율 최하위라는 쓴잔을 들었던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3차 입찰을 자존심 회복의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특히 공급망 체질 개선과 안전성 격상, 시스템 통합(SI) 기술력까지 총동원한 대반격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역대 최대 3차 입찰, 기준도 높아졌다1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력거래소는 최근 총 1180MW(메가와트시, 사업비 기준 약 2조 원) 규모 '2026년 ESS 중앙계약시장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