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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따라 자유롭게 '변신'하는 우리집, 모듈러의 진화가 궁금해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0-16 14:40

목조 모듈러로 편의성 늘린 GS건설 '자이가이스트'
생애 주기별 공간 변형 가능 래미안 '넥스트 라멘구조'

자이가이스트 샘플하우스 54평형 마스터룸 내부전경 / 사진제공=GS건설

자이가이스트 샘플하우스 54평형 마스터룸 내부전경 / 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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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1인 가구부터 다자녀 가구까지,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점차 다양해지고 사회구조가 다변화됨에 따라 주택시장의 니즈도 그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한 번 지어놓으면 리모델링이나 재개발이 힘들다는 기존의 문제점을 탈피, 모듈러 방식을 채택해 생애주기에 맞춰 공간 변화를 편리하게 가져갈 수 있는 주거상품들이 주택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주택’은 이 같은 특성을 담은 대표적인 건축 방식이다.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부분을 제조의 기법으로 제작하고 단위 유닛(Unit)을 현장으로 운반하여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는 친환경적인 건축시스템이 특징이다. 현장 공사기간의 단축되고 대량생산에 의한 공사비 절감 등으로 이윤이 크다.

◇ 모듈러주택 앞장섰던 GS건설, 단독주택에 적용 가능한 상품 공개

일찍부터 모듈러주택을 신사업으로 주목해왔던 GS건설은 올해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를 본격적으로 국내 단독주택시장에 진출시켰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인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대표 : 옥란)’를 설립하고, 지난 2년에 걸쳐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약 50여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이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되며,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 4월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적인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공개했다.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미리 준비된 모듈을 조합해 가며 제품을 완성해 보는 이 프로그램은 고객에게 미리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독주택 설계에 큰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을 의미한다. 이는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적으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 LG전자, GS건설 단우드社 손잡고 가전·공간 복합상품 ‘스마트코티지’ 선보여

GS건설은 이에 그치지 않고 유럽 친환경 모듈러 전문 자회사 ‘단우드’와 LG전자가 함께 개발한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를 선보이며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마트코티지’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선을 보였다. 해당 상품은 지난 5월부터 GS건설과 LG전자가 협력해 개발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으로 GS건설이 가진 모듈러 전문 기술과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에너지, 냉난방공조 및 스마트홈 기술이 접목됐다.

IFA 2023에 전시한 유럽형 스마트코티지에는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모듈러 접합기술을 적용됐으며, 유럽 모듈러 자회사인 단우드의 모듈러 제조 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국내 모듈러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선보였던 공간 창출과 구성 능력을 활용해 10평 남짓의 소형주택이지만 충분한 공간감을 확보했다.

또한, 독일의 열효율 기준(Efficiency House 40 Plus)을 충족하는 단우드 NEXT모델(신규 개발된 모듈러 상품군)의 철골-목조 하이브리드 모듈러 제조 기술이 적용됐고, LG전자의 선도적인 에너지 및 냉난방공조 기술인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4킬로와트(kW)급 태양광패널, 그리고 ESS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적용해 ‘넷 제로 하우스(Net Zero House)’라는 유럽형 스마트코티지 상품을 선보인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 허윤홍 사장은 “GS건설과 LG전자의 고효율 에너지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가전·공간 복합 상품인 스마트코티지가 단우드의 최대 주력 시장인 독일에서 제일 먼저 선보이게 돼 뜻 깊다”며, “국내에도 이와 같은 혁신적인 주거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양사가 지속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래미안에 적용될 이동 가능한 퍼니처월 활용한 마스터존 공간 재구성 / 사진제공=삼성물산

차세대 래미안에 적용될 이동 가능한 퍼니처월 활용한 마스터존 공간 재구성 / 사진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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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애주기 따라 진화하는 주거공간 가능케 할 래미안의 ‘넥스트 라멘구조’

시공능력평가 부동의 1위 삼성물산은 지난 8월, ‘래미안, The Next’를 주제로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새로운 방향성으로 하는 ‘넥스트 홈(The Next Home)’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물산이 미래의 주거 모델로 제시한 ‘넥스트 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넥스트 라멘구조’와‘인필(In-Fill)시스템’을 통해 거주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주거공간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변화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아우른 차세대 홈플랫폼 ‘홈닉’을 접목해 주거의 가치를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물산은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과 성능 검증을 통해 미래 주택의 현실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넥스트 라멘구조’는 집 내부 공간을 거주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평면이다. 기존 벽식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수직 기둥에 수평 부재인 보를 더한 라멘구조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세대 내부 기둥은 없앤 무주(無柱) 형태의 새로운 구조를 개발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세대 외부로 돌출되는 기둥과 보를 활용해 천편일률적인 외관 디자인을 차별화하고 외단열 시스템과 일체형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 미래형 주택을 선보인다.

인필(In-Fill) 시스템은 넥스트 라멘구조로 구현된 구조체에 사전 제작한 ‘모듈’을 서랍처럼 채워넣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물산은 실제 조립형 모듈방식 건식바닥과 벽체를 개발해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하고 재활용하거나 재설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가구 자체가 하나의 벽이 되는 자립식 가구를 설치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욕실 역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을 도입, 세대 공간 내에서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한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이러한 건식화와 모듈화 기술은 재사용이 가능해 주거 공간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공간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보니, 자녀가 생기면 자녀 방을 새로 만들거나, 자녀가 독립한 노후에는 거실을 넓히고 부부가 독립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식으로 생애주기에 맞춘 공간 다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차세대 래미안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아울러 수년 뒤 집을 산 입주자가 구조를 바꿀 수 있도록 삼성물산이 직접 관리하는 협력 업체가 보수를 맡게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내년 시험 적용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 1인 가구 콘셉트 ‘타이니 하우스’, 스마트싱스로 에너지 효율화까지

LG전자의 ‘스마트코티지’와 마찬가지로, ‘IFA 2023’에 참가한 삼성전자는 1인 가구가 콘셉트인 미래 주거형태 ‘타이니 하우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IFA 전시장인 시티 큐브 외곽에 1인 가구가 콘셉트인 '타이니 하우스'를 친환경 미래 주거형태 '넷 제로 홈'으로 만들었다. 또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백화점인 카우프하우스 데스 베스텐스(카데베)에 프리미엄 체험존을 마련했다.

유럽 최대 전자제품 판매점인 미디어 마크트·자툰과 협업해 알렉산더 플라츠, 유로파 센터 등 도심 주요 매장에서도 체험존을 운영한다.

체험존에서는 ▲가전과 조명을 제어해 맞춤형 집안 환경을 조성하는 '홈 컨트롤' ▲집안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보안과 케어' ▲가전 전원을 끄고 켜거나 에너지 사용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에너지 세이빙'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넷 제로 홈은 삼성전자 TV와 가전뿐 아니라 ▲SMA 솔라 테크놀로지의 가정용 태양광 인버터와 배터리 ▲ABB의 스마트미터와 스위치 ▲필립스 휴의 스마트 전구 등 다양한 파트너사 제품으로 꾸며졌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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