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 한화 부회장.
김승연기사 모아보기)의 새로운 리더 김동관닫기
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 부회장(사진)이 뉴스페이스·방산 등을 앞세워 100년 기업 항해를 시작했다. 선대를 뛰어넘는 역사를 가진 한화그룹에서 제2의 ‘승어부(勝於父 : 아버지를 능가하는 자식)’를 기대하는 상황이다.1952년 창립
한화그룹의 태동은 6.25 전쟁 시기였다. 김승연 회장 부친인 고 김종희 회장은 1952년 10월 인천화약공장에서 한화그룹 뿌리인 ‘한국화약’을 설립했다.고 김 회장은 화약과 기간산업 중심으로 회사를 키웠다. 1960년 초에 사회 기반 건립의 필수적인 화약 국산화와 니트로글리세린 생산에 성공하는 성과를 냈다. 1960년 중반부터 1980년까지는 기간산업에 집중투자했다. 1960년대 중반 한국화성공업(현재 한화솔루션)을 통해 유화 분야에 진출했으며 신한베아링공업 인수로 기계 분야 경쟁력을 강화했다. 1969년 경인에너지 설립에 이어 1971년 한국정공(현재 (주)한화 기계부문)을 설립했고, 1972년 경인에너지 정유공장 및 발전소도 준공했다.
1981년 고 김종희 회장이 별세하자 당시 29세였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선장에 올랐다. 취임하자마자 김 회장은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적극적인 M&A(인수합병)을 통해 한화그룹의 사업 영토를 넓혔다.
총수 취임 이듬해인 1982년 한국다우케미칼과 한영화악을 인수한 그는 1985년 정아그룹, 1986년 한양유통의 인수합병까지 성사했다. 이들은 각각 한화솔루션,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의 뿌리가 됐다.
1992년 ‘한국화약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그룹명을 변경한 김 회장은 2000년대부터 현재의 한화그룹의 핵심들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지난 2002년 대한생명(현재 한화생명) 인수를 시작으로 2012년 독일 큐셀, 2015년 한화-삼성 방산·화학 빅딜이 그것이다.

적극적 M&A로 현재의 한화그룹을 만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독일 태양광회사 큐셀 인수는 북미 주거·상업용 태양광 모듈 4년 연속 1위의 성과를 내는 뿌리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을 상징하는 태양광 사업의 핵심이기도 한 큐셀을 통해 한화는 현재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15년 이뤄진 한화-삼성 방산·화학 빅딜(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4개 기업 인수, 인수 금액 1조9000억 원)은 방산·뉴스페이스 선도자라는 타이틀을 한화에게 안겼다. 해당 빅딜로 인수된 기업들은 각각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 김동관, 손재일) 방산 사업부문에서 각각 제 역할을 수행, 현재의 한화그룹을 이끌고 있다.
5월 한화오션 인수·누리호 3차 발사 주역 도약
지난해 부회장에 오르며 사실상 한화그룹의 뉴리더로 부상한 김동관 부회장은 제2의 승어부 달성을 위해 ‘K-록히드마틴’ 부상 등 발빠른 경영 행보를 올해 펼쳤다. 시작은 지난 1월 북미 지역 3조2000억 원 투자였다.해당 투자를 통해 김 부회장은 내년까지 미국 조지아주 카스터빌 태양광 생산 시설(이하 카스터빌)을 건설한다. 카스터빌은 잉곳·웨이퍼·셀·모듈을 각각 3.3GW 규모로 생산한다. 2025년 상업 가동이 시작된다면 지난 2019년 건설한 ‘달튼 공장(이하 달튼)’과 함께 ‘솔라 허브’를 구축하게 된다. 차세대 태양광 모듈인 ‘텐덤 셀’의 양산(오는 2026년 하반기 상업 생산 목표)에도 시동, 글로벌 태양광 선도자를 공고히 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K-록히드마틴 행보는 지난 5월에 두드러졌다. 이 시기에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가 그 상징이다. 해당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제종합기업 역할을 담당해 제작 총괄 관리, 발사 공동 운용 등을 수행했다. 민간 기업이 우주 발사체 체제종합기업 역할을 담당하게 된 것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최초다. 이 행보를 통해 김동관 부회장은 ‘뉴스페이스 선도자’라는 타이틀을 얻었고 ▲2027년까지 ‘초소형 위성체계 개발 사업(SAR) 검증 위성 개발’ ▲2025년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제주 우주센터 건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품은 한화오션(부회장 권혁웅)은 K-록히드마틴 구축의 핵심이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지 2개월 만에 울산급 Batch-III 5·6번함(8334억 원 규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한화오션은 내년 우협 선정 예정인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약 7조 원 규모)’ 인수까지 꾀한다. 이렇듯 한화오션의 존재는 육상 방산에 머물지 않고 해상 방산까지 영토를 넓힌 행보다.
기존 한화그룹 방산의 이끄는 육상 방산 역시 곧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타깃 지역은 폴란드다. 지난해 K9 자주포 3조2000억 원 규모 수출 계약을 맺은 폴란드에서 K2 전차 두뇌라고 할 수 있는 ‘사격통제시스템’ 공급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해당 수출이 성사된다면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한화시스템(대표 어성철)이 가진 ‘위성 시스템’ 수출을 추진, 뉴스페이스 영토를 확장할 방침이다.

지난해 폴란드와 3조2000억 원의 수출 계약을 맺은 K9 자주포.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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