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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관, 폴란드에서 타전하는 굿뉴스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09-25 00:05

폴란드 대통령에 잠수함·위성 시스템 소개
K9 자주포 3조 2천억 이어 추가 수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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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동관닫기김동관기사 모아보기 한화 부회장이 폴란드 방산시장 2차 공략에 나섰다. 폴란드는 지난해 K9 자주포 3조 2000억원 규모 계약을 맺은 곳으로 이제는 K2 전차 수출이 기대되는 곳이다. 김 부회장은 K2 전차 수출을 기점으로 폴란드를 유럽 소형 위성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달 초 폴란드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MSPO 2023’은 김 부회장 행보가 돋보이는 행사였다. 지난 5~8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가한 김 부회장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만나 잠수함 등 한화그룹 무기 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자리에서 폴란드 군용 자동차·장갑기술연구소와 ‘유무인 군용 무인차량(UGV)’ 관련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MOU 체결을 계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체 개발한 무인차량·기술로 폴란드 육군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다.

폴란드와 한화그룹은 지난해 8월 한화디펜스(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2000억원 규모 K9자주포를 수출한 것을 기점으로 연이 깊어졌다. 폴란드는 2001년 수출을 시작한 K9 자주포가 9번째로 누비는 국가로 현재 한화오션 3000톤 급 잠수함 수출도 기대하는 국가다.

그렇다면 2020년 들어 K9 자주포를 기점으로 각별한 사이를 맺은 폴란드 2차 공략을 준비 중인 김 부회장 핵심 키워드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연 그답게 ‘위성 시스템’이 주인공이 되지 않을까 꼽고 있다.

최근 협정을 맺은 K2 전차는 그 행보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폴란드는 우리 국방부와 K2전차 1000대를 비롯해 K9 자주포 648문, FA-50 경공격기 48대 등 수출을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K2전차 두뇌로 꼽히는 ‘사격통제시스템’을 공급한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달린 조준경·추적센서, 통신 시스템으로 차량을 제어하고 사격을 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솔루션을 통해 방산체계 기술력이 검증된 만큼 폴란드 위성 시장 진출에 있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MPSO 2023에서 위성 시스템 솔루션을 선보였다. 우선 민간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상용 저궤도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시했다. 초소형 영상레이더(SAR) 위성, 지뢰탐지기, 자율무인잠수정 등 해양 무인체계 등도 전시했다.

지난 6월 한화시스템과 유럽 위성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크리오테크와 만나 구체적 행보도 논의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사장과 그제고시 브로나 크리오테크 회장은 전자광학(EO)·SAR·탑재체 기술력을 가진 한화시스템과 크리오테크 위성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폴란드를 거점으로 한 구체적인 유럽 소형 위성 시장 진출을 논의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김 부회장이 MPSO 2023을 방문한 것을 기점으로 한화그룹은 폴란드 위성 시스템 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성을 논의했다”며 “현재 폴란드는 K9 자주포를 비롯해 K2 전차 등 K-방산이 육상무기 체계 주요 수출국으로 부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전술·통신 시장은 파괴된 상황”이라며 “한화시스템은 폴란드를 기점으로 유럽 민간 위성시장 진출을 적극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회장 ‘뉴 스페이스’ 선봉장인 한화시스템은 최근 국내 우주 인재 양성을 위해 협업 행보를 걷고 있다. 우선 지난 20일 한국항공대와 우주 위성분야 인재양성 MOU를 체결했다. MOU에 따라 한화시스템과 한국항공대는 위성 궤도 및 자세제어, SAR 위성 탑재체 등에 대한 현장실무 및 이론 교육과정을 공동운영한다. 이를 통해 인적·물적 인프라 교류와 연구과제 공동 수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5일에는 제주도에서 우주 체험 콘서트 ‘작은별 프로젝트-어린 과학자의 꿈’를 개최, 지역 인재 육성에도 기여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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