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동원F&B 등 유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사진=손원태기자
27일 유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이 가격 인상을 결정한 데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동원F&B 등 유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10월 1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8.8%(88원) 1084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우유는 10월부터 흰 우유, 가공유, 요거트 등 제품 가격을 평균 4.9~27.8% 인상할 예정이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흰 우유 제품인 ‘나100%우유(1ℓ)’의 경우 2980원대 후반으로 책정됐다. 그러나 유제품인 비요뜨(27.8%↑)의 경우 인상 폭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와 편의점 업체와 추가 협의에 들어갔다.
남양유업은 10월 1일 흰 우유 제품인 ‘맛있는우유GT(900㎖)’ 출고가를 4.6% 인상, 할인마트 기준 ‘맛있는우유GT’ 가격은 2800원대에서 2900원이 된다. 가공유인 초코에몽도 가격 인상에 동참한다. 180㎖ 초코에몽 가격은 1300원에서 1400원으로, 250㎖ 초코에몽은 1600원에서 1800원으로 각각 7.7%, 12.5% 오른다.
매일유업도 흰우유 제품을 900㎖ 기준 2900원대 후반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인상된 가격은 다음 달 1일부터 순차 적용되고, 편의점은 11월 1일부터 반영된다. 인상 폭은 우유 4~6%, 가공유 5~6%, 발효유 및 치즈 6~9% 수준이다.
빙그레도 흰 우유 제품인 '굿모닝우유'(900㎖) 가격을 소매점 기준으로 5.9% 올린다. 가공유 ‘바나나맛우유’(240㎖)은 5.9% 인상된다. 바나나맛우유의 경우 편의점 판매가는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오른다. 빙그레도 마트 등은 다음 달 6일부터, 편의점은 11월 1일부터 인상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동원F&B는 흰 우유 제품인 ‘덴마크 대니쉬 더 건강한 우유’(900㎖) 2입 가격을 기존 5480원에서 5750원으로 4.9% 인상한다. 판매가 인상은 편의점은 11월 1일부터, 마트 등 할인점은 10월 중순에서 11월 사이 적용된다.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