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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대신 여기에…증권사 발행어음, 4% 수익률로 투심 몰이 [금투상품 줌인]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2 16:56

4개 증권사 취급, 한투 1년물 연 4.4%…특판은 5%도
초대형IB 신용 기반…원금보장 아니지만 리스크 제한

예적금 대신 여기에…증권사 발행어음, 4% 수익률로 투심 몰이 [금투상품 줌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사 발행어음이 연 4%대 수준의 약정 수익률로 투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 예금과 비교해서도 금리 경쟁력이 부각된다. 일부 특판 상품의 경우 연 5%대 발행어음도 나온다.

단기성 자금을 굴리는 개인들이 발행어음 CMA(종합자산관리계좌)에도 노크하고 있다.

12일 증권사 4곳(한국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4곳 증권사의 2023년 6월 말 발행어음 잔고 총액은 32조8787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약정 수익률을 지급하는 만기 1년 이내 단기 금융상품이다. 자기자본이 4조원 이상인 초대형 IB 증권사 중 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은 경우에만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자기자본 200% 내에서 발행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현재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KB증권(대표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이만열),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등 총 4개 증권사에서만 취급하고 있다.

개별 증권사 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잔고가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 2분기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가 13조3836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앱에서도 발행어음을 판매하는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KB증권은 2분기 말 발행어음 잔고가 7조7885억원으로 집계된다. 이어 미래에셋증권 5조9788억원, NH투자증권 5조7278억원이다.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현재 발행어음이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앞선다.

증권업계를 종합하면, 현재 1년 약정 발행어음 수익률(세전 기준)은 한국투자증권이 연 4.4%(2023년 8월 28일 기준)로 가장 높게 형성돼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1년 발행어음 수익률은 연 4.3%(2023년 9월 5일 기준)다. KB증권의 1년 약정 발행어음 수익률도 연 4.3%(2023년 8월 18일 기준)다.

이어 NH투자증권의 1년 발행어음 수익률이 연 4.15%(2023년 7월 28일 기준) 순이다.

KB증권의 개인 대상 KB able 적립식 발행어음(12개월)의 경우 연 수익률로 5%를 받을 수 있다. 공모주청약 특판 발행어음 상품 등에서도 연 5%대 금리가 나왔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따르면, 은행 정기예금 금리 1년 최고 수익률은 세전 기준 현재 수협은행 헤이(Hey)정기예금이3.95%,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이 연 3.83%,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만기일시지급식)이 연 3.8%로 3%대다.

최고 우대금리를 받으면 전북은행 JB 123 정기예금(만기일시지급식)이 연 4.15%,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이 연 4.10%로 4%대지만, 발행어음 금리가 조금 더 높은 셈이다.

고객자산을 발행어음으로 운용하는 발행어음형 CMA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매일 복리로 수익을 거둘 수 있어서 단기 자금 운용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KB증권의 경우, 스텝업(Step-up) 발행어음도 배치하고 있다. 가입 당시 재투자 수익률이 결정되기 때문에 금리하락이 예상될 때 유리할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 발행어음은 개인, 법인으로부터 자금조달에 유효하다. 고객 자금을 유치해 굴리고 약정 수익률을 제공하면서 운용 수익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최소 50% 이상 기업금융(IB)에 사용해야 해서, 발행어음 사업을 할수록 총위험액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투자자 입장에서 발행어음의 경우 별다른 가입조건이 없고 금액 상한선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발행어음은 투자형 상품으로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 발행사인 증권사의 신용위험(부도 또는 파산)으로 원금 및 수익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거나 원금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다.

다만 신용도가 높은 초대형 IB 증권사에서 당국 인가를 받고 발행어음을 취급하는 만큼 부실 위험은 통상 제한적이라고 간주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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