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홍콩 금융관리국 Arthur Yuen(아서 위엔) 부청장을 만나 양국의 금융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왼쪽부터 김소영 부위원장, Arthur Yuen 부청장. / 사진제공= 금융위원회(2023.09.10)
이미지 확대보기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는 지난 9월 4~8일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베트남(호치민, 하노이), 홍콩을 방문 중인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홍콩을 마지막으로 해외 출장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8일 오전 홍콩에서 기획재정부,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과 함께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Invest in Korea – A dialogue with Republic of Korea Government'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자본‧외환시장의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정책을 설명하였다.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ID 폐지 등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방안, 배당절차 개선방안,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등 일반주주 보호 정책, 외국인의 국채 투자 비과세, 국제예탁결제기구와의 국채통합계좌 개통 준비,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등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등을 포함하여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의 주요내용을 직접 발표하였다.
또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의 투자환경이 개선되었음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의 글로벌화를 위한 주요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여 투자 → 성장 →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8일 오후 김 부위원장은 홍콩 금융관리국 Arthur Yuen(아서 위엔) 부청장을 만나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이 금융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현재 홍콩에는 한국의 11개 은행, 15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가 진출해 있다.
김 부위원장은 지금도 한국 금융회사들이 상당수 홍콩에 진출해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홍콩에 진출하고자 하는 수요가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한국의 유능한 금융인력들도 홍콩 금융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홍콩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많은 관심을 당부하였다.
Arthur Yuen 부청장은 한국이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허브, 즉 연결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홍콩도 한국과 금융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제시했다. IT 기술이 발달한 한국의 핀테크 관련 기업과 인재들이 홍콩에 진출한다면 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