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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버티포트’는 ‘수직 이착륙장’으로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9-11 00:00 최종수정 : 2023-09-11 06:49

[쉬운 우리말 쉬운 금융] ‘버티포트’는 ‘수직 이착륙장’으로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택배부터 차세대 도심 내 이동수단까지, 미래 도심 항공을 누빌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관심이 거세지고 있다.

건설사들은 일찍이 도심항공교통 관련 사업을 새 먹거리로 주목하고 다양한 협력업체 및 기관들과 연합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도심항공교통 사업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비행체가 이착륙할 수 있는 도심 내 공항이다. 공간 제약이 크고 복잡한 도심에서 이착륙을 해야 하므로 일반적인 활주로가 아닌 수직 이착륙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럴 때 쓰이는 특수한 공항이 바로 ‘버티포트(Vertiport)’다. 국립국어원은 버티포트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수직 이착륙장’을 제안하고 있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위한 민관합동 실증사업으로, 상용화 이전에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항공·도심지 여건에 최적화된 운용개념 및 기술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되며, 1단계(’23.8~’24.12)는 참여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2단계는 1단계 통과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실제 준·도심 환경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1군 건설사들은 앞을 다투며 수직 이착륙장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건설은 롯데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안전하게 도심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수직 이착륙장을 구축하고, 기존 교통망와 연계한 도심항공을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지난해 5월, 롯데건설은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민트에어, 모비우스에너지와 도심항공교통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제안서를 공동 제출한 바 있다.

현대건설 또한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K-UAM(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인 관련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현대자동차,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실증사업에 참가하며 2024년 상반기 실증 비행을 수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KT는 각각 수직 이착륙장, 항공기·운항자, 교통관리 분야를 담당한다. 탑승과 하차를 아우르는 승객의 도심항공교통 이용 전 과정을 포함해 MaaS(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환승체계, 통신인프라에 이르기까지 관련 생태계 전 영역에 대한 통합적인 서비스 운용을 실증하고자 한다.

한화 건설부문, 한국공항공사, 포스코 역시 수직 이착륙장 개발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올해 8월 3사는 업무협약을 맺고 도심항공교통 상용화시 필요한 건설 인프라 구축 관련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한화 건설부문 박세영 건축사업부장은 “㈜한화가 주관하는 복합 개발사업들이 서울 주요 거점에 위치하고 있어 수직 이착륙장 설치시 최적의 입지로 주목받는 만큼, UAM 초기 인프라 구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협약은 신축 및 기존 건축물에 적용 가능한 설계 및 건설 기술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금융신문은 국어문화원연합회와 ‘쉬운 우리말 쓰기’ 운동을 함께 합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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