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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페놀 폐수 과징금 1500억 원대 “하반기 실적 상승으로 문제 없을 듯”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09-08 17:35 최종수정 : 2023-09-11 08:22

환경부, 8일 폐수 재활용 완화 법안 입법 예고…HD현대오일뱅크 처분은 예정대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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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가 폐놀 폐수 불법 투기 혐의로 1500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지만, 하반기 실적 상승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유업계는 HD현대오일뱅크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지난달 검찰로부터 전현직임직원 7명이 구속 기소된 불법 폐수 투기 문제가 또다시 수면으로 부상한 것. 의정부지검 환경범죄 합동전문수팀(팀장 어인성)은 지난달 11일 수질오염물질 페놀이 함유된 폐수를 불법 재활용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대표 주영민, 이하 현대오일) 전·현직 임원 7명을 구속 기소했다. 작년 10월 환경부가 1509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데 이어 10개월 만에 이뤄진 사법 조치다.

이달 들어서는 관련 논란이 가속화됐다. 8일 환경부가 ‘폐수 재활용’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물 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 수질오염물질 처리시설 설치 말고 수질오염물질을 처리하는 방법에 ‘폐수를 고정관로로 이송해 다른 사업장 제조공정에 사용하는 경우(공업용수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시·도지사가 인정하는 경우 한정)’를 추가하는 것이 이번 개정안 골자다. HD현대오일뱅크의 불법 사례를 합법화하는 조치라고 해석될 수 있는 행보지만, 환경부는 “과거 사례에 대해서는 개정안을 소급 적용하지 않고, HD현대오일뱅크에 대해서는 예정대로 처분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HD현대오일뱅크는 해당 규제 개선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형국이 됐다.

이처럼 사법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HD현대오일뱅크 실적 전망은 밝다. 정제마진 상승과 정기보수 종료로 인해 3분기부터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은 지난달부터 급격하게 상승했다. 올해 들어 10달러 밑돌았던 정제마진은 지난달부터 10달러를 돌파, 지난달 5주에는 13.3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정기보수 또한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 하반기부터 정제마진 상승 효과가 기대되고 HD현대오일뱅크 평가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2분기에 정기보수를 기록하면서 가동률이 줄어들어 실적 둔화가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는 순차적으로 가동률이 회복되면서 상반기 누리지 못했던 정제마진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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