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테크 컨퍼런스 ‘NEMO 2023’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카카오모빌리티
이미지 확대보기처음 만나본 것은 AI 랩 테마관에 설치된 ‘아르고스’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실내외 구분 없이 32 채널 라이다, 안테나, 고해상도 머신비전 카메라, 측위 센서 등을 융합해 고정밀지도(HD맵)를 구현한 뒤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모바일 맵핑 시스템(MMS)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을 컴퓨터 속 디지털 세계에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아르고스 시리즈는 ▲아르고스 MR ▲아르고스 에어 ▲아르고스 아이4.2 등 세 가지로 이뤄진다.
자체 개발한 모바일 로봇에 MMS 모듈을 결합한 아르고스 MR. / 사진=이주은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이후 각 정보가 어떤 관계에 있고 서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 등 관계성을 잇는 ‘정합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해당 과정은 아르고스 MR 내 설치된 IMU라고 하는 관성 측정 장비가 담당한다. 이를 거치면 장소 정보 간 관계를 좀 더 정확하게 추정할 수 있다.
(왼쪽부터) 아르고스 MR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면서 취득한 정보를 나타낸 지도, 로봇이 구축한 최종 고정밀지도의 모습. / 사진=이주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탄생한 고정밀지도는 로봇이나 이동체 같은 기계들이 좀 더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게 된다.
(왼쪽부터) 아르고스 에어와 아르고스 아이4.2 / 사진=이주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아르고스 아이 4.2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한 아르고스 시리즈 중 가장 최신 버전인 제품이다. 모바일 맵핑 시스템을 차량에 부착한 것으로, 이동하는 각 지점에서 수집한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정합·도화하는 과정을 거쳐 AI가 이해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을 생성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개발하고 있는 UAM 기체 목업도 설치돼 있다. / 사진=이주은기자
이미지 확대보기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UAM 상용화를 위한 서비스 개발 단계에 있다. 카카오T 플랫폼을 통해 지상과 상공을 아우르는 통합 여정 검색, 출·도착지와 UAM 비행장 간 이동 예약 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때 실시간으로 지상과 연결하는 과정에서 AI가 활용된다.
UAM 기체는 이동 거리 160km, 순환 속도 241km, 서울 도시별 500m 이하로 도심 내 이동과 지역 내 이동까지 모두 가능하도록 개발 중이다.
UAM 개발 사업부의 손하운 매니저는 “2024년 중 지시수행을 위한 프로토타입용으로 기체가 들어올 예정이고 실물 기체는 2026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시각화한 카카오모빌리티의 핵심 기술 ‘모빌리티 아틀라스’를 대형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다. / 사진=이주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러한 빅데이터 실시간 처리 역량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 개선하고, 더 나아가 이동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