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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다음달 전기차 시리즈 '뉴클래스' 비전 발표

곽호룡 기자

horr@

기사입력 : 2023-08-29 17:23

내달 5일 IAA서 전기차 뉴클래스 비전 발표
새 원통형 배터리 채택 삼성SDI 등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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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BMW그룹이 다음달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차세대 전동화 계획을 담은 콘셉트카 'BMW 비전 노이어클라쎄(뉴클래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다른 독일 자동차 기업에 비해 전기차 전환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듣던 BMW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관심이 모인다.

BMW그룹은 "이번 IAA에서 전기화·디지털화·순환성에 대한 성과를 공유하고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며 "새로운 콘셉트카는 디자인·효율성·지속가능성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CES 2023에서 콘셉트카 'BMW i 비전 디'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BMW.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CES 2023에서 콘셉트카 'BMW i 비전 디'를 소개하고 있다. 제공=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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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BMW는 내연기관 플랫폼 CLAR를 기반으로 내연기관,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생 모델을 선보이는 전략을 쓰고 있다. 다수 기업들이 별도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내놓는 것과 다르다. 독일 럭셔리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도 전용 전기차 플랫폼에서 개발한 EQ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불필요한 부품 공간 등이 없어 내부공간을 크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실 BMW는 1세대 전기차 시대라고 할 수 있는 2013년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바탕으로 만든 소형 전기차 i3를 선제적으로 내놓았다. 그러나 당시 전기차 시장 규모는 지금처럼 커지지 않은 탓에 판매량이 부진했고 이와 맞물려 비용 문제 등이 나타났다. 이에 이후 개발한 전기차는 내연기관 플랫폼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2025년부터 내놓을 새로운 전기차 뉴클래스 시리즈는 BMW가 다시 전용 전기차 플랫폼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있다. 이를 통해 2030년부터 판매하는 차량의 50%를 전기차로만 채운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BMW는 뉴클래스에 탑재할 배터리 정보를 공유했다. 각형 배터리만 고집하던 기존과 달리 직경 46mm의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다는 것이다. 기존 대비 에너지밀도는 20%, 주행거리는 최대 30% 증대하면서 배터리셀 가격은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직경 46mm 원통형 배터리는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배터리 규격이다.

BMW 새 원통형 배터리. 제공=BMW.

BMW 새 원통형 배터리. 제공=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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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공급사는 중국 CATL과 이전부터 BMW에 배터리를 공급해 온 삼성SDI가 꼽힌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는 올 상반기 천안사업장에 46mm 원통형 배터리 시험생산을 시작해, 올해 안으로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 회장,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삼성SDI 사장 등과 회동한 것도 양사간 배터리 협력 확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BMW i 비전 디 내부 이미지. 제공=BMW.

BMW i 비전 디 내부 이미지. 제공=BMW.



뉴클래스가 지향하는 또 다른 목표점은 소프트웨어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경험 확대다. 이는 올초 CES에서 공개한 콘셉트카 'BMW i 비전 디'에서 일부 공개됐다. 이 차량은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이 없는 대신 주행·시스템 관련한 다양한 정보가 헤드업디스플레이로 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집세 회장은 "디지털 기술은 자동차 업계의 미래이자 진정한 드라이빙 즐거움과 가상 경험의 융합"이라며 "향후 출시할 차세대 모델은 디지털화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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