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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KCGI자산운용… 동양증권 출신 세 사람의 새 인연 [주목! 이 기업]

임지윤 기자

dlawldbs20@

기사입력 : 2023-08-11 23:07 최종수정 : 2023-09-05 11:25

강성부 KCGI 대표-김병철 부회장 동양‧신한 ‘인연’

김 부회장, 동양증권 출신 ‘조원복’ 부사장으로 영입

“다양한 자산군 상품 운용 섭렵한 ‘멀티플레이어’”

KCGI, 여의도에 둥지 틀고 퇴직연금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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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세상에 무수히 많은 기업이 ‘이윤 창출’을 위해 뜁니다. 저마다 자신이 가진 기술력과 아이디어(Idea‧발상) 등을 앞세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경쟁력이 곧 주가로 이어진다고 말할 수는 없죠. 하지만 올바른 투자자는 기업의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자산)을 필수적으로 따지잖아요. 이들을 위해 임 기자가 주목할 기업을 찾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왼쪽부터) 강성부 KCGI 대표, 김병철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조원복 KCGI자산운용 신임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Chief Marketing Officer) 부사장./사진제공=KCGI자산운용

(왼쪽부터) 강성부 KCGI 대표, 김병철 KCGI자산운용(옛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 조원복 KCGI자산운용 신임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Chief Marketing Officer) 부사장./사진제공=KCGI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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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임지윤 기자입니다.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를 긴장시켰다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주말인데요. 긴장했던 만큼 주말은 푹 쉬시길 바랍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KCGI자산운용’입니다. 현재는 메리츠자산운용인데요. 15일부터 이름도 바꾸고 서울 여의도로 둥지를 새로 튼다 해서 소개하려 합니다.

또 유비‧관우‧장비가 무릉도원에서 결의를 맺듯 ‘새 출발’을 위해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출신 세 사람이 뭉친 점도 인상 깊어서요!

KCGI자산운용은 지난 1월 강성부 펀드(KCGI)에 메리츠자산운용이 매각되면서 새 출발을 알린 운용사입니다. 강성부 펀드, 한 번씩 들어보시지 않으셨나요?

강성부 펀드는 행동주의 펀드 1세대인 강성부 대표가 지난 2018년 7월 세운 국내 대표 사모펀드 운용사인데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대표 조원태닫기조원태기사 모아보기‧류경표) 주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인 바 있습니다.

단순히 경영권을 다투는 게 아닙니다. 행동주의 펀드는 회사 경영에 관여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걸 주된 목적으로 두는 펀드를 말합니다. 목표 회사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뒤 기업 전략에 관해 수정 요구하거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압력을 행사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활동을 벌이는 것이죠.
KCGI자산운용,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동양증권을 채권 명가 만든 김 부회장이 데려온 ‘조원복’

11일 KCGI자산운용은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Chief Marketing Officer) 부사장직에 ‘조원복’ 전 한국투자증권 본부장을 영입했다고 알렸습니다.

영입 이유에 관해선 이렇게 밝혔죠.

“새롭게 출발하는 KCGI자산운용은 각 고객의 개별적 니즈(Needs‧필요)에 맞는 자산 소싱(Sourcing‧매입) 및 마케팅 방향을 총괄해 체계적으로 운영할 헤드(Head‧지도자)가 필요했습니다. 조 신임 부사장은 운용사와 증권사에서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하고 탁월한 성과를 내와 CMO로서 적임자로 판단돼 영입했습니다.”

그동안 탁월한 성과를 거둬왔다는 설명인데요. 그가 거둔 성과는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이 누구보다 잘 알지 않을까 싶습니다. ‘동양증권’ 인연이 둘 사이 자리 잡고 있어서죠.

김병철 부회장은 1989년 동양종금증권에 입사해 23년간 ▲채권 운용팀장 ▲금융상품 운용팀장 ▲기업금융(IB‧Investment Bank) 본부장 ▲FICC(채권‧외환‧상품)으로 일하면서 동양증권을 채권 명가 반열로 올려놨단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력을 인정받아 신한금융투자(현 신한투자증권)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세일즈앤트레이딩(S&T·Sales&Trading) 그룹 부사장, GMS(Global Markets & Securities) 그룹 부사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까지 지냈었죠.

조원복 부사장 역시 동양투자신탁운용에서 처음 금융 투자업을 시작해 동양자산운용 주식 운용팀장, 동양증권 고객자산운용 본부장,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고용보험 기금 운용 본부장 등 운용과 마케팅을 두루 섭렵한 전문가인데요. 한 마디로 ‘멀티플레이어’로 정평이 나 있죠.

동양증권 출신은 여기 한 명 더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강성부 KCGI 대표죠. 강 대표는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신용 투자분석가(Credit Analyst)로 활약하다 2015년 초 기업지배구조 개선 펀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LK투자파트너스(대표 박동현)에 합류했었죠. 그리고 3년 뒤에 세운 곳이 KCGI입니다.

강성부 대표와 김병철 부회장은 동양증권, 신한금융투자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죠. 지난해 7월엔 KCGI가 대주주로 있는 케이글로벌자산운용(대표 윤재성)에 김병철 부회장이 비등기 사외이사로 합류하기도 했었습니다.

어쨌든 이 세 사람은 동양증권 인연에서 이젠 ‘KCGI 인연’으로 뭉치게 된 건데요.

조원복 부사장은 KCGI자산운용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그간 경험을 살려 기관과 법인, 리테일(Retail‧개인)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KCGI자산운용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Upgrade‧상향)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죠.

수익률 높이고 연금시장 잡는다

KCGI자산운용은 오는 15일 회사명을 메리츠자산운용에서 KCGI자산운용으로 전격 바꿀 예정입니다. 본점 위치도 서울 종로구 북촌에서 여의도(영등포구 여의도동 국제금융로 10, One IFC 15층)로 옮기기로 했죠.

슬로건(Slogan‧구호)은 ‘고객의 경제 독립을 위한 평생 파트너(Partner‧협력자)’로 잡았습니다.

‘평생’이란 말에서 뭔가 장기적인 동반자 느낌을 주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김병철 부회장은 연금자산 부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맞춰 회사 운영과 마케팅 역량을 연금저축, 퇴직연금펀드에 집중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단 복안이죠.

앞으로 성장 전략으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ESG(친환경‧사회적 책무‧지배구조 개선) 투자 강화 ▲연금자산 수익률 제고 ▲글로벌(Global‧해외) 투자 강화 ▲종합 자산 운용사로서 역량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꺼내든 상태입니다.

지배구조 문제로 저평가된 기업에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기관투자가의 주주권 행사 준칙)를 적극적으로 행사해 펀드 수익률을 높이겠단 전략이라 할 수 있죠.

글로벌 투자 부문 성과를 위한 인사도 단행했는데요.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해당 분야에서 활약해온 목대균 대표를 운용 부문 대표에 선임했습니다. 글로벌 투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하네요.

김병철 부회장은 앞으로의 각오를 이렇게 전했습니다.

“KCGI자산운용은 종합 자산운용회사로서 주식 운용뿐 아니라 채권 운용, 대체 투자 부문 운용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 욕구를 만족시킬 것입니다. 사명 변경 뒤에도 혁신을 지속해 고객의 경제 독립을 위한 평생 파트너로 거듭나겠습니다.”

바로 직전 ‘주식투자 전도사’ 존 리가 이끌었던 메리츠자산운용, 행동주의 펀드 ‘KCGI자산운용’으로 재탄생한 다음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요?

ESG 경영이 부각되면서 행동주의 펀드가 특히 주목받는 요즘이라 더 눈길이 가는데요. 동양증권 출신 세 사람이 만들어갈 KCGI자산운용, 앞으로 같이 주목해 봅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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