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 사진= 한국금융신문
10일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4만8506건으로 전년 동기(4만4333건) 대비 9.4% 증가했다.
저축은행이 81.6%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어 카드사 72.0%, 은행 68.4%, 신용정보사 40.4%를 기록했다. 신용카드 약관 변경과 사용대금 부당청구, 결제 취소 요청, 아파트 중도금 대출 가산금리 관련 민원 등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은행에서는 여신 관련 민원이 55.0%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9.1%) ▲보이스피싱(8.6%) ▲신용카드(3.4%) ▲방카슈랑스·펀드(1.2%) 관련 민원도 일부 존재했다.
금융권역별 금융민원 접수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이미지 확대보기손해보험은 전년 동기 대비 0.4%로 소폭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지급과 면·부책 결정, 고지 및 통지 의무 위반은 감소한 반면, 계약의 성립 및 해지와 보험 모집 부분에서 민원이 증가했다.
금융투자 업권에 대한 민원은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증권회사와 투자자문회사에 대한 민원은 감소했으며, 부동산신탁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민원은 증가했다.
올 상반기 중 금융민원 처리건수는 4만890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다. 평균 처리기간은 일반민원 기준 13.9일로 전년 동기 대비 0.3일 감소했다. 다만 분쟁민원은 사모펀드 등 장기적체 민원이 다수 포진되면서 처리 기간이 전년 동기 대비 12.1일 증가한 103.9일을 기록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