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화 툴젠 대표이사(왼쪽)와 박순주 경상대학교 교수가 2023년 8월 7일 제2회 ‘툴젠기술상’ 시상식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툴젠
이미지 확대보기‘툴젠기술상’은 국내 식물 생명공학 분야 과학자를 격려하고 지원하고자 제정됐다. 한국식물생명공학회가 매년 식물 생명공학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연구자를 선정하고, 툴젠이 후원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한국식물생명공학회 측에 따르면 박순주 교수는 토마토 꽃받침 크기와 꽃대 가지 발생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밝히고 유전공학적으로 수확성을 조절하는 잡종강세 유전자 조합을 개발한 연구 결과를 얻었다. 해당 결과로 셀(Cell) 표지를 장식한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아 툴젠기술상에 선정된 것이다.
박 교수는 이후에도 유전자 교정 기술로 수확성을 결정하는 양적 인자 기능 규명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최적화된 수확성을 구현할 수 있는 유전변이 선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창길 한국식물생명공학회 회장은 “유전자 교정 분야 세계적인 기업인 툴젠에서 기술상을 후원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식물 유전자 교정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학회 소속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병화 툴젠 대표이사는 “글로벌(Global‧전 세계) 채소 종자 시장에서 최대 시장을 가진 토마토의 첨단 육종 사업에 유전자 교정 기술을 이용해 과실 크기와 다수확 연구 중인 박순주 경상대 교수에게 상을 시상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원천특허를 바탕으로 인간 치료제 및 동‧식물 개발, 육종 분야 등에서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는 바이오(Bio‧생물) 벤처기업이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유전자 교정 기술의 핵심 도구다. 세포 내 특정 유전정보를 선택적으로 교정할 수 있기에 생명과학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원천특허는 미국‧유럽‧중국‧호주‧일본 등 주요 9개국에 등록된 상태다. 바이엘(Bayer‧대표 베르너 바우만) 등 세계적 기업에 라이선스 아웃(LO‧License Out) 돼 그 경쟁력이 확인된 바 있다. 라이선스 아웃이란 기술이나 지적재산권이 들어간 상품 생산과 판매를 타사에 허가해 주는 것을 말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