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 '구겐하임 어워드' 첫 수상자에 스테파니 딘킨스

정은경 기자

ek7869@

기사입력 : 2023-05-21 13:48

"AI 활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에 메시지 전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의 첫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가 현지시간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의 첫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가 현지시간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LG(회장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가 세계적 명성의 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뮤지엄(Guggenheim Museum)’과 손잡고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작업을 펼치는 예술가들을 발굴, 지원에 나섰다.

LG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미국 뉴욕 19일(현지시각)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시상식을 열고,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 수상자를 발표했다.

1회 수상자는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통해 AI가 습득하는 정보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편견을 유발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디지털 시대의 공정과 평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아티스트 스테파니 딘킨스(Stephanie Dinkins)다.

미국 출신의 딘킨스는 뉴욕 스토니브룩(Stony Brook) 대학교의 교수도 맡고 있다. 그녀는 뉴욕에서 활동하며 20년 넘게 첨단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이어왔다.

스테파니 딘킨스는 AI 로봇 '비나48(Bina48)'과 대화하는 장면을 촬영해 영상작품 '비나48(Bina48)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Bina 48)'를 만들었다. 사진은 영상 중 한 장면. 사진 제공=LG

스테파니 딘킨스는 AI 로봇 '비나48(Bina48)'과 대화하는 장면을 촬영해 영상작품 '비나48(Bina48)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Bina 48)'를 만들었다. 사진은 영상 중 한 장면. 사진 제공=LG

이미지 확대보기
딘킨스의 대표작으로는 ‘비나48(Bina48)과의 대화(Conversations with BINA48)’라는 영상작품이 꼽힌다. 이 작품은 실존하는 흑인 여성 비나 로스블랫(Bina Rothblatt)을 모티브로 한 AI 로봇 ’비나48(Bina48)’과 딘킨스 간의 대화를 통해 AI가 학습하는 정보에 인종, 성별, 장애, 문화적 배경 등의 다양성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국제적 위상을 갖춘 뮤지엄의 관장, 큐레이터, 학자 및 아티스트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여러 후보자 중 새로운 시각으로 AI를 활용해 사회에 메시지를 던진 딘킨스의 작품은 의미가 크다”며 “AI가 우리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짚어낸 딘킨스의 깊이 있는 연구와 작품 활동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스테파니 딘킨스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활용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LG와 구겐하임의 지원에 감사한다”며 “예술이 우리 사회에 영감과 자극을 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제 작품을 통해 소중한 가치를 담은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어워드를 수상한 딘킨스는 LG와 구겐하임이 제작한 특별한 트로피도 받았다. 이 트로피는 디지털 기술을 대표하는 ‘0’과 ‘1’ 두 숫자의 형태가 다이나믹하게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워지는 ’미래의 예술’을 형상화했다. 이날 트로피는 LG전자 북미지역대표인 윤태봉 부사장이 수상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의 첫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가 현지시간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스테파니 딘킨스,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 사진 제공=LG

‘LG 구겐하임 어워드(LG GUGGENHEIM Award)’의 첫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가 현지시간 19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트로피를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좌측부터) 윤태봉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 스테파니 딘킨스, 나오미 벡위스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 사진 제공=LG

이미지 확대보기
LG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지난해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LG GUGGENHEIM Art&Technology Initiative)’을 맺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다양한 형태로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발굴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 파트너십은 혁신적인 예술가들을 후원해 글로벌 미술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데 기여하고, LG의 첨단 기술을 활용한 작품 활동, 전시, 연구 등을 지원해 현대미술계에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시할 계획이라는게 회사의 설명이다.

파트너십을 대표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는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작업 활동으로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대하는데 기여한 아티스트를 선정해 10만 달러의 상금과 트로피를 수여하는 국제 예술상이다.

나오미 벡위스(Naomi Beckwith) 구겐하임 수석 큐레이터는 구겐하임 뮤지엄을 대표해 “스테파니 딘킨스의 폭넓은 예술 활동, 사회적 메시지, AI 기술에 대한 열정적 탐구는 기술에 기반한 예술의 지평을 확대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통해 그녀의 특별한 작품 활동을 지원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박설희 ㈜LG 브랜드 수석전문위원은 "LG는 기술이 우리 사회와 사람들의 삶에 긍정적이고 감동적인 경험을 만드는 매개라고 믿는다"며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 수상자인 스테파니 딘킨스가 앞으로도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에 울림을 주는 예술을 더욱 널리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전했다.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에는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3개 회사도 참여한다. ㈜LG가 후원하는 ‘LG 구겐하임 어워드’와 별개로, LG전자는 구겐하임 뮤지엄과 함께 ‘올해의 신예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이들이 올레드를 비롯한 LG의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다양한 작품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는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의 작가 겸 뮤지션인 파라 알 카시미(Farah Al Qasimi)가 신예 아티스트로 선정돼 LG의 올레드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는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AI·AR/VR·NFT 등 디지털 기술 기반의 예술 분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전임 큐레이터(LG Electronics Associate Curator)도 후원한다. LG전자와 구겐하임 뮤지엄은 올해 3월 뉴욕 시각 예술 대학교 교수를 역임한 노암 시걸(Noam Segal) 박사를 전임 큐레이터로 선임했다. 시걸 박사는 기술을 활용한 전시 활동 및 신진 작가 발굴에 기여하는 등 ‘LG 구겐하임 글로벌 파트너십’의 연구 활동 전반을 책임질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뉴욕의 젊은 예술 후원자 협회(YCC)가 매년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고 있는 ‘YCC 파티’를 후원한다. 파티 곳곳에는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 개발한 투명 올레드 등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파라 알 카시미와 협업해 예술 작품과 결합한 대형 투명 OLED 포토월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OLED 기술을 활용해 뮤지엄 내부를 ‘디지털 파라다이스’라는 콘셉트의 파티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2023년 YCC파티’에는 제1회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한 스테파니 딘킨스도 참석해 YCC 멤버들을 만날 예정이다. 파티는 현지시간 이달 24일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열린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