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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열풍 끝?’ 롯데칠성음료, 제로 돌풍으로 연매출 3조 시대 연다

홍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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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3-08-0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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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스 제로./ 사진 = 롯데칠성음료

밀키스 제로./ 사진 =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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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 박윤기)가 제로음료를 앞세워 올해 연매출 3조 돌파에 도전한다. 최근 아스파탐 발암물질 지정으로 ‘제로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졌지만 이에 맞춰 더욱 강화된 연구를 통해 관련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 2월 선보인 제로칼로리 유성탄산음료 '밀키스 제로'가 출시 5개월만에 2600만캔(250mL 환산 기준)을 돌파했다.

밀키스 제로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열풍이 이어지면서 제품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의 기대를 모았던 제품이다. 이에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에서 사전 판매 당시 한시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매년 약 500억원 매출을 올리는 스테디셀러 브랜드 밀키스가 올해는 밀키스 제로 흥행에 힘입어 약 8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밀키스 제로'는 1989년에 출시되어 34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밀키스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다양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말했다.

밀키스 제로뿐만 아니라 롯데칠성음료에게 ‘제로 음료’는 효자 상품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2조8417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3% 늘어난 2229억원을 나타내며 호실적을 기록헀다.

실적 상승의 주역은 ‘제로 음료’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2022년 실적 발표 당시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제로 제품 인기와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매출 상승을 이끈건 제로 상품들이었다. 에너지음료 부문은 제로칼로리 '핫식스 더킹 제로' 출시 등에 힘입어 전년비 28% 매출이 성장했으며 주류부문은 제로 슈거 제품인 ‘처음처럼 새로’ 흥행 영향으로 매출이 15.2% 늘어났다.

새로 앰배서더 배우 이도현./ 사진제공 = 롯데칠성음료

새로 앰배서더 배우 이도현./ 사진제공 =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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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 9월 선보인 ‘처음처럼 새로’의 경우 제로 슈거 열풍을 일으키며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억병을 돌파하는 등 대세 제품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제로 부문에서 승승장구함에 따라 시장에서의 입지도 높아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제로 탄산 시장 점유율은 2020년 5%, 2021년 43%, 2022년 48%에서 올해 1분기 51.6%까지 올라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제로 상품 흥행 등에 힘입어 올해에는 연매출 3조 돌파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현대차증권은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3조250억원, 영업이익이 24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NH투자증권은 매출 3조350억원, 영업이익 2520억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로탄산 선호도 증가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음료부문의 실적 개선, 새 소주 새로의 페트 판매 실적 반영 본격화 등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 개선 모멘텀은 여전히 높다고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와 WHO·유엔식량농업기구(FAO) 공동 산하기구인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제로 음료에 주로 사용되던 대체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함에 따라 제로 열풍이 주춤하는 듯 했지만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일을 발판 삼아 안전성에 더욱 집중해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의 식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보다 나은 제품의 맛과 품질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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