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 지방금융지주 3개사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 합산 컨센서스(시장전망치)는 4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5052억원보다 1.48%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원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나 전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은 2분기에 지배주주순이익 2202억원을 기록해 3.8% 감소하고 DGB금융은 1.9% 감소한 120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JB금융만 1566억원으로 2.2%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은 지방금융 3사 총액 7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7341억원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BNK금융은 309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43% 감소하며 DGB금융은 5.53% 감소한 18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JB금융의 경우 2190억원으로 3.1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은 회복하나 순이자마진(NIM)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캐피탈,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캐피탈 3개사 모두 지난 1분기에 순이익 모두 감소했으며 BN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실적이 악화됐다.
또한 지방금융지주의 은행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가계를 중심으로 대출성장률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역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지역경제 침체 여파에 대손충당금을 더 적립할 경우 실적에 반영돼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방금융지주 3사는 하반기 불안정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리스크관리 강화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빈대인닫기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부문별 리스크 관리,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도래하는 부산시금고 운영권을 지키기 위한 대관활동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일환으로 BNK금융은 지난 3월 브랜드전략부에 통합됐던 홍보부를 부활시켜 부산 지역 홍보 활동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경탁 경남은행장은 방산, 물류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성장성과 수익성을 상호 보완할 수 있는 자산들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영업 기반과 지역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 자산건전성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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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도 추진한다. 대구은행은 9월 중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할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컨설팅사와 협업해 시중은행으로서의 혁신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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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자산건전성 관리를 고도화하고 성장성 강화하며 안정적인 수익성 관리, 미래성장동력 확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토스 공동대출, 가상자산 거래소 제휴, 인수금융 확대, FX트레이딩 개시, 외환 선물환거래 재개, JBSV 브로커리지 서비스 개시 등 금융 서비스 영역도 다방면으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백종일 전북은행장은 고객 중심의 기반 영업 회복을 강조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 고도화, 건전성 관리강화 등을 통한 은행의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할 것을 독려했다. 전북은행만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극복하는 영업전략을 통해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