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아파트 권역별 입주물량 비교 추이 / 자료제공=직방
이미지 확대보기직방에 따르면 2023년 6월 입주물량은 총 3만1417가구로 전월보다 45%, 전년동기보다 약 2배 가량 많은 물량이 공급된다. 특히 1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11개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많으며 특히 수도권 위주로 입주 물량이 크게 늘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912가구, 지방이 9505가구로 수도권 비중이 높다. 수도권의 경우 전월 대비 2배 가량, 전년동기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 2개월 동안 입주물량이 없었던 서울에서 4833가구가 입주하고 경기는 과천, 수원 등지에서 6371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인천은 1만 708가구가 입주할 예정으로 2007년 8월(1만1207가구)이후 16년여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진다.
반면 지방은 전월보다 9% 가량 적은 9505가구가 입주하며 대구 2756가구, 경북 1630가구, 부산 1469가구 등 순이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14만3351가구)보다 많은 16만 588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최근 입주물량이 많은 부산, 대구와 더불어 충북, 충남에서도 새 아파트 입주소식이 이어질 계획이다.
지방의 경우 입주물량이 일부 지역에 쏠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이미 새 아파트 입주가 많았던 지역은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거나 전세가격 하락세를 보이는 등 매물 소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직방은 “청약시장의 경우 최근 분양가가 오르고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하고 기존 아파트 시장 또한 수요자들의 관망기조가 짙어 섣불리 시장 회복을 예단하기는 이를 수 있다”고 짚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