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경쟁 심화 속 보장보험 확대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30 00:00

1분기 종신보험료 전년비 2.9%↑
“전략 중장기 보장보험 위주 전환”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자]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이 세계적으로 질적성장 성과를 인정받은 가운데 유치 경쟁이 치열한 보장성보험 확보에 성공하며 수익성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 3월 신 회장은 세계보험협회(IIS)로부터 ‘2023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을 수상했다.

IIS는 신 회장이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만족 향상, 재무안정성 제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했다고 평가하며 양적성장을 강조하던 한국 보험업계를 질적성장 위주로 바꿔놨다고 평가했다.

보험 명예의 전당 월계관상은 보험 분야의 가장 영예로운 상으로 ‘보험 노벨상’으로 불린다. 혁신적인 활동을 통해 보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1957년 제정됐으며 매년 IIS 임원회의에서 수상자를 결정한다. 수상자에게는 노벨상 수상자를 칭할 때 사용하는 ‘로리어트(Laureate)’라는 칭호가 주어지고 공적과 경영철학이 명예의 전당에 영구 보존된다.

경쟁 심화 속 보장보험 유치

교보생명은 보장보험에 해당하는 종신보험 수입보험료가 지난해 1분기 1조1872억원에서 올 1분기 1조2213억원으로 2.9% 증가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그동안 신용평가업계는 교보생명에 대해 보장보험 평균 손해율이 낮고 설계사 중심으로 판매돼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부문 시장 규모 감소로 신계약 유입 규모가 감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장보험의 경우 독신·노령가구 증가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보험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저축보험은 기대수명 증가와 불충분한 공적연금 등으로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 생보사의 보장보험 초회보험료는 2021년 7853억원에서 지난해 1분기 7339억원으로 6.6% 감소했으며 동기간 저축보험은 4조5722억원에서 17조672억원으로 4배 가량 불어났다.

이에 신 회장은 마케팅 전략을 중장기 보장보험 위주로 전환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일례로 지난 1월 출시한 ‘(무)교보뉴더든든한종신보험’과 ‘(무)교보뉴더든든한VIP종신보험’은 7년납에 월초보험료의 최대 600% 시책을 내걸었다. 시책은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이외에 법인보험대리점(GA)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다만 교보생명은 보유계약 내 종신보험 비중이 지난해 1분기 73.4%(217조646억원)에서 올 1분기 72.5%(219조1689억원)로 0.9%p 소폭 감소했다.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높은 예적금 금리를 제시하면서 역머니무브(비예금취급기관에서 예금취금기관으로의 자금이동) 우려한 보험업계가 저축보험 금리 인상에 나서서다. 교보생명도 4% 중반대 금리를 제시했다.

보장보험 수익성 제고 요인

보장보험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회계제도(IFRS17) 하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에서 비중이 큰 항목이다. CSM은 보험계약으로부터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실현이익으로 일단 부채로 분류된 후 매년 상각액을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한다. 교보생명의 CSM은 지난해 말 4조7493억원에서 올 1분기 5조997억원으로 3504억원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은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3227억원에서 올 1분기 5142억원으로 59.3% 늘어났다. 동기간 보험서비스이익이 1484억원에서 1805억원으로 21.7%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올 1분기 보험업계가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형 수익증권 평가이익 증가 효과로 투자서비스이익 중심의 실적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보험영업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수입보험료 기준 시장점유율(MS)을 살펴보면 교보생명은 2021년 13.3%에서 지난해 15.6%로 2.3%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22.4%에서 21.7%로 0.7%p 하락했으며 한화생명은 12.4%에서 14%로 1.6%p 제고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종신보험은 보장보험 중에서도 CSM을 많이 늘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또 “납입기간 트렌드가 기존 10년 이상에서 5년납 정도로 짧아지면서 고객들이 저축 수단으로 많이 가입하고 있다”며 “납입 종료 후 원금을 가져갈 수 있는 점, 이율이 나쁘지 않은 장점으로 가입수요가 꽤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 교보생명 본사 전경.

▲ 교보생명 본사 전경.

지분투자 등 외형 확장 모색 중

교보생명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에 대한 지분투자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 노하우가 있는 교보생명과 플랫폼 경쟁력을 보유한 카카오페이손보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생활밀착형 보험 상품 개발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보생명은 젊은층에 대한 니즈 파악을 통해 접근성 제고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금융지주사 설립을 공표한 후 지난달 파빌리온자산운용 지분 100%를 350억원에 인수했다. 또 신 회장은 “파빌리온자산운용 인수가 1호 신호탄으로 앞으로 비보험사 쪽 관계사로 교보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교보생명은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고 올안에 1조1500억원 규모의 자본성증권(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했다. 최근 교보생명은 50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연 5.8%의 이율, 5년 콜옵션 조항을 포함시켰다.

한편, 교보생명은 작년 말 기준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180.64%로 나타나며 컨센서스(시장기대치)에 부응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는 교보생명이 구지급여력제도(RBC) 비율 180.6%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태영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IFRS17 도입으로 부채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금리 상승으로 신제도 대응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평가했다. 또 “K-ICS 도입으로 요구자본이 증가하겠으나 가용자본도 함께 증가해 영향이 상쇄될 것”이라고 보탰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금리상승 부담에 ALM·재보험 병행 [보험사 금리상승 여파]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신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부채의 평가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자본을 함께 반영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달라진다. 본지에서는 주요 보험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자산부채종합관리(ALM)와 재보험을 통해 금리 상승 시 발생할 수 있는 지급여력 부담을 관리하고 있다. 보험부채에 맞춰 자산의 만기와 금리 민감도를 조정하고, 대량해지 위험을 재보험사에 분산해 요구자본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16일 교보생명 정기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 2 롯데손보 신한금융 시너지는…자본 건전성 제고 기대·보유계약 수익성은 요원 [보험사 M&A 지형도] 롯데손해보험이 신한금융으로 매각이 결정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 시 롯데손보와 신한금융 간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모펀드 대주주에서 금융지주로 편입되면서 그동안 문제시 됐던 증자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롯데손보가 KB손해보험처럼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확대에 기여하기에는 수익성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잔여 지분 22.96%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그동안 자본 건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롯데손보 입장에서는 자본 확충 여력이 커 3 기후위기 속 보험 역할 확대…“사후 보상 넘어 예방·위험관리 강화” [기후보험 전략]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의 발생 양상과 피해 규모가 확대되면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사후 피해 보상에서 사전 예방과 위험관리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보험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수형 보험 활용을 확대하고, 정부와 보험업계 간 협력을 통해 통합 위험관리 체계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3일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 자연재해 위험관리와 기후보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기후보험 활용 사례와 보험산업의 대응 과제를 중심으로 최신 연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