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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용 웹3.0포럼 운영위원장 “디지털 지갑으로 고객 접점 늘려야”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23 18:13 최종수정 : 2023-05-25 18:28

“웹3.0 시대… 핵심은 ‘탈 중앙화’ 기반의 금융”
“웹3.0 지갑, 대표적인 사용자 ‘진입점’ 역할”
“서강대 학생 대상 디지털 학생 지갑 실험 중”
“스타벅스 등 글로벌 기업, 이미 웹3.0 경험 제공”

박수용 웹3.0포럼 운영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 금융대전환, 새도약 길을 찾다’에 참석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탈 중앙화 금융 시스템(DeFi)‧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 웹3.0시대 금융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장호성 기자

박수용 웹3.0포럼 운영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 금융대전환, 새도약 길을 찾다’에 참석해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탈 중앙화 금융 시스템(DeFi)‧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 웹3.0시대 금융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장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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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사용자가 주인인 웹3.0 시대입니다. 금융에 있어선 뭐가 중요할까요? 바로 ‘디지털 지갑’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리는 것입니다. 은행에 고객이 도움을 줄 경우, 디지털 배지와 같은 보상을 해주는 등 고객 데이터 연계 전략을 잘 수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수용 웹3.0포럼 운영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회장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에서 열린 ‘2023 한국금융미래포럼 : 금융대전환, 새도약 길을 찾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탈 중앙화와 개인의 콘텐츠(Contents‧제작물) 소유를 주요 특징으로 하는 차세대 인터넷 ‘웹3.0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디지털 지갑’ 활용 전략이 앞으로 금융 미래를 좌우할 것이란 제언이다.

그가 맡은 발표 주제는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탈 중앙화 금융 시스템(DeFi)‧대체 불가능 토큰(NFT‧Non-Fungible Token)‧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 세계)… 웹3.0시대 금융전략’이었다.

박수용 위원장은 우선 웹3.0 시대가 가져온 변화를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포털사이트를 통해 일방적 정보 전달이 이뤄지던 웹1.0 시대를 지나 구글(Google) 등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양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웹2.0 시대까지 넘어섰다”며 “이젠 고객이 직접 데이터를 소유하고, 거래하며 보상받는 시대”라고 말했다.

웹3.0 시대엔 ‘디지털 지갑’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박수용 위원장은 “웹3.0 지갑은 최상위 계층에 위치해 모든 웹 3.0 서비스 이용을 위한 진입점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며 “송금이나 환전, 예치, 대출, 대여, 보험,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 관리 등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더 쉽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웹3.0을 위한 인프라(Infrastructure‧사회적 생산 기반) 역할이라 보면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어 “연결 한 번으로 모든 독립된 플랫폼 내에서 자산 증명을 가능하게 하는 웹3.0 지갑은 이미 다양한 산업 군에서 이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며 “프로토콜(Protocol‧통신규약) 차원에서 레이어1(Layer1)과 레이어2 프로젝트가 상호 협력 및 발전하는 중”이라 덧붙였다.

박 위원장이 예로 든 사례는 서강대학교가 지난 3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웹3.0 디지털 학생 지갑 보급’이다. 웹3.0 지갑의 효용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디지털 학생 지갑은 블록체인(Blockchain‧분산원장) 기술을 통해 신원 인증서와 개인 데이터 보관 기능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대학 생활에 필요한 일상 인증, 투표, 블로그, 할인 쿠폰 등의 서비스를 누리는 게 가능하다.

특히 웹3.0 디지털 학생 지갑을 이용하면 입사 지원 시 유리하다. 단순 성적을 넘어 과제나 프로젝트 수행 경험 등 다양한 경력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데이터가 쌓인 인증 배지는 블록체인상에서 투명하게 검증되며, 불변한다. 프로젝트 수행 배지는 모바일 학생 지갑 안에 저장함으로써 평생 소유할 수 있다. 특정 기업에 귀속되는 걱정도 할 필요도 없다.

기존에 기업에 제출하는 성적 증명서의 경우, 불편함이 컸다. 단편적 내용에 그쳐 지원자 업무 능력을 복합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웠다. 이러한 점을 해결한 것이다. 배지 목록이 담긴 이력서를 기업에 제출하기만 하면 된다.

박 위원장은 “학생에 대한 모든 이력이 담긴 인증 배지를 자동 회귀 언어 모델(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과 결합해 특정 기업 자기소개서를 자동으로 써주는 실험도 진행 중”이라며 “빅데이터 기반의 높은 신뢰도는 기업 채용뿐 아니라 시니어(Senior‧은퇴 연령 인구)들의 재취업이나 아르바이트(Arbeit‧부업) 경력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쓰일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스타벅스(Starbucks‧케빈 R. 존슨) 등 글로벌(Global‧세계적인) 기업의 경우, 이미 이와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고객에게 웹3.0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박수용 위원장은 “웹3.0 등의 단어를 쓰고 있지는 않지만, 스타벅스는 현재 ‘스페이스 오딧세이’(Starbucks Odyssey)라는 이름의 NFT 기반 보상 프로그램을 작년 하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오픈AI(Open AI·대표 샘 올트먼)의 대화형 챗봇 ‘챗GPT’를 포함한 초거대 AI 등장으로 웹 3.0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폴리곤(Polygon)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NFT 등을 발행할 수 있는 웹3.0 서비스다. 기존 보상 개념이 확장됐다고 보면 된다.

사용자들은 인터랙티브(Interactive‧쌍방향) 게임, 챌린지(Challenge‧도전) 등으로 구성된 ‘여정’(Journey)에 참여해 여정 스탬프(Stamp‧도장) NFT 등을 받는다. 해당 스탬프를 받으면 포인트가 적립된다. 고객은 이를 통해 보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혜택 수령이 가능하다.

박수용 위원장은 웹3.0 시대가 밝아오며 향후 금융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챗GPT를 포함한 초거대 AI 등장으로 웹 3.0 분야에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련 실험을 먼저 선점하는 게 한국 AI 산업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금융신문> 창간 31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포럼의 표어는 ‘금융 대전환, 새 도약 길을 찾다’이다. ‘한국형(K‧Korean) 금융 스마트 플랫폼 전략으로 미래를 열자’는 주제로 금융 미래를 위한 혁신 과제와 금융사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박수용 웹3.0포럼 운영위원장은 블록체인(Blockchain‧분산원장) 기술 관련 전문가다.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이자 ㈜엠블럭 대표이사와 한국블록체인학회 제2대 회장을 맡고 있다.

서강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교에서 컴퓨터 및 정보과학 석사 학위를, 조지메이슨 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강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소프트웨어 요구 및 검증 공학 기술 연구센터 책임교수와 정보통신대 학원장 등을 지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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