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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큐온저축은행, 500억 규모 유상증자 단행…“BIS비율 관리 차원”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5-15 11:23

BIS비율 10%대 수준으로 하락
김정수 대표 선임 지배구조 개편 단행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제공=애큐온저축은행

김정수 애큐온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진제공=애큐온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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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애큐온저축은행(대표 김정수)이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건전성 관리 차원으로 자본확충을 통해 지난해 말 기준 10.91%까지 떨어졌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을 금융당국의 권고하는 11% 수준으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저축은행이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애큐온캐피탈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종류주 260만4166주를 주주배정방식으로 발행했으며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1만9200원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기준 6조1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 넘게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지난해말 기준 4687억원으로 이중 자본금은 1173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번 유상증자로 자기자본이 5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애큐온캐피탈은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해 “자회사인 애큐온저축은행의 적정 BIS비율 관리를 통한 재무건전성 및 경영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지난 2021년 6월에 단행한 이후 약 2년만이며 2021년에도 애큐온캐피탈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당시에도 적정 BIS비율 관리를 위해 유상증자에 나섰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애큐온캐피탈의 100% 자회사다.

애큐온저축은행의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91%로 전년말 대비 3bp 상승하면서 금융당국의 규제비율인 8%를 상회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권고하는 11% 수준보다 하락해 손실에 대비한 자본여력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유상증자로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대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애큐온저축은행의 실적과 건전성이 악화되고 노사간 불협화음이 장기화되면서 이호근 전 애큐온저축은행 대표가 도의적 책임으로 사임하고 4년 만에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신임 대표이사에 김정수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당면 위기 극복과 전략·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573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7.7% 줄었다. 이자수익은 3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해 총수익이 25.7% 증가한 4388억원을 기록했으나 총비용이 32.9% 증가한 3815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이익이 줄었다.

수익성 지표와 건전성 지표도 다소 악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98%로 전년 대비 43bp 하락했으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4.39%로 336bp 하락했다. 또한 연체율은 2.86%로 전년 대비 85bp 상승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3.81%로 83bp 상승했다.

지난 12일 취임한 김정수 신임 대표는 “저축은행업권이 본격적인 대전환기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과거의 틀과 방식을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기존의 시각과 사고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고 애큐온저축은행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밝혔다.

김정수 대표는 ▲상품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관리 ▲효율적 자금조달 ▲디지털 가속 ▲지속가능경영(ESG경영) 실천 ▲애큐온캐피탈과의 시너지 창출 ▲소통과 신뢰에 기반한 문화 정착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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