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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생활 패턴 맞춤형 서비스로 장기체류 외국인 고객 정조준 [외국인 금융 공략]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6-30 17:58

비대면 신청·생활밀착 혜택으로 편의성 제고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사진제공=우리카드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사진제공=우리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진성원닫기진성원기사 모아보기 우리카드 대표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에 맞춰 외국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대면 카드 신청 서비스를 도입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생활밀착형 혜택을 담은 전용 상품을 통해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컬처(Culture) 확산으로 방한객과 국내 체류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외국인 고객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선점하기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국내 체류 외국인과 외국인 방한 관광객 증가에 맞춰 외국인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서고 있다.

우리카드는 일회성 소비가 많은 관광객보다 국내에 장기 거주하는 외국인을 핵심 고객으로 보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K-컬처 등 확산으로 방문 및 체류 외국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신규 고객군을 확보하기 위해 그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고 설명했다.

비대면 신청 서비스로 금융 접근성 강화

우리카드는 외국인 고객의 국내 생활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교통과 쇼핑, 편의점 등 외국인 이용 빈도가 높은 생활 영역에 혜택을 집중해 국내 체류 기간에 실질적인 금융 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을 위한 ‘비대면 외국인 카드신청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7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서비스는 장기 체류 외국인이 카드 발급 과정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언어 장벽과 복잡한 서류 제출, 자격 확인 절차 등으로 카드 발급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모바일 기반 비대면 프로세스로 전환해 신청 편의성을 높였다.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신청부터 심사, 발급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본인확인과 체류 자격 확인, 소득·재직 정보 입력 등 모든 절차를 모바일 기반으로 구현했다. 외국인 고객은 별도 회원 가입 없이 모바일 웹이나 앱에서 바로 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체류 자격에 따른 발급 가능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일부 대상자는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2월 영어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국내 체류 등록 외국인의 국적 비중을 고려해 중국어와 베트남어 지원까지 확대했다.

생활밀착형 혜택으로 외국인 고객 공략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 생활 패턴 맞춤형 서비스로 장기체류 외국인 고객 정조준 [외국인 금융 공략]이미지 확대보기
우리카드는 지난 2024년 5월 국내 체류 외국인을 타겟으로 한 전용 상품 ‘카드의정석 K-LIFE CHECK’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외국인 고객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 업종을 중심으로 혜택을 구성했다. 이용이 많은 11번가와 G마켓, 올리브영, 다이소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요금 ▲대중교통 ▲편의점 ▲영화 ▲교보문고 ▲어학원 등에서 5% 캐시백을 제공한다.

여기에 우리WON페이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이용 시에는 2% 캐시백을,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에 대해서는 1% 캐시백 혜택도 지원한다.

우리카드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상품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대표 신용상품인 '카드의정석2'와 '카드의정석 K-LIFE CHECK'의 상품안내장을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3개 외국어로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외국인 고객이 보다 쉽게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의 금융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제휴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국내 카드 이용 실적이 정체된 상황에서 외국인 고객 유치가 카드사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국내 카드사들이 외국인 고객 확보를 위해 관련 마케팅과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다만 외국인이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기 위한 심사 기준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만큼, 외국인의 특성을 반영한 별도의 심사 기준이 마련된다면 카드 발급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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