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원장 이복현닫기

특히 공매도 위반에 대한 조치가 과태료에서 과징금으로 변경된 이후 지난 2023년 3월 외국계 금융투자회사 2개사에 총 60억5000만원의 과징금(각각 38억7000만원, 21억8000만원)을 최초로 부과(증선위 의결) 한 바 있다.
금감원은 공매도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개연성이 높은 테마·유형과 관련된 종목들을 집중 분석·조사했다.
블록딜, 유상증자, 임상실패 등의 악재성 정보 공개 전 동 정보를 이용하여 공매도하는 유형 등에 대해 분석·조사하고, 공매도를 통한 인위적 주가하락, 선물시장 조성자의 헤지수량을 초과한 공매도 여부 등 시세조종 및 현선 연계 부분에 대해 분석하고 조사했다.
금감원은 혐의 가능성이 높아 조사 필요성이 있는 일부 종목을 선별하여 기획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 주가를 하락시키기 위해 스왑거래를 이용하거나, 악재성 정보 공개 전 공매도한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의도 금융감독원 / 사진= 한국금융신문
금감원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공매도가 악용되는 사례가 없는지 점검을 강화하고, 이상거래 발견시 신속 대응하는 한편, 그간 진행하여 온 악재성 정보 공개 전 대량 공매도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기획조사를 지속하기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서 최근 2023년 4월 들어 일평균 공매도 규모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6043억원, 코스닥 3561억원으로 급증하고 있고,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도 2023년 들어 1~4월 사이 25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급증했다.
금감원은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불법 공매도 엄단에 대한 금융감독당국의 의지는 그 어느때보다 확고하며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