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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새 CEO 알-히즈아지, 알 카타니가 쏘아 올린 샤힌PJT 연착륙 집중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3-04-19 00:05

알-히즈아지 아람코 아시아 사장, 5월 9일 이사회 통해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
9.2兆 투자 2026년 완공 예정 샤힌PJT, 2021년 이후 호실적 유지 등 과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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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9일 이사회를 통해 에쓰오일 새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안와즈 에이 알-히즈아지 아람코 아시아 사장.

다음 달 9일 이사회를 통해 에쓰오일 새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안와즈 에이 알-히즈아지 아람코 아시아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다음 달부터 에쓰오일(대표이사 후세인 알 카타니) 수장을 맡는 ‘안와즈 에이 알-히즈아지(Anwar A. Al-Hejazi : 이하 알-히즈아지)’ 아람코 아시아 사장에 관심이 쏠린다. 그는 후세인 알 카타니 현 에쓰오일 CEO 체제에서 첫걸음을 뗀 ‘샤힌프로젝트(이하 샤힌PJT)’의 연착륙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에쓰오일은 오는 5월 9일 이사회를 통해 새 사내이사로 알-히즈아지 내정자를 선임한다. 에쓰오일 이사회 중 사내이사는 한 명뿐이어서 사내이사 신규 선임은 사실상 대표이사 교체를 의미한다.

알-히즈아지 내정자는 글로벌 에너지업계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2010~2012년 사우디 아람코 과장으로 석유시설 기획업무를 담당한 그는 사파리아(Safaniyah) 운영 감독관, 사막지대인 샤이바(Shaybah) 생산시설 매니저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아람코 아시아 총괄사장을 맡고 있다.

에쓰오일 측은 “알-히즈아지 내정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에너지사 아람코 임원을 맡고 있는 에너지업계 전문가”라며 “에쓰오일의 경영과 글로벌 성장·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 새 사내이사로 추전했다”고 설명했다.

알-히즈아지 내정자의 가장 큰 핵심 과제는 샤힌PJT 완공이 꼽힌다. 재임 기간 동안 큰 차질없이 2026년 6월 완공을 이끌어야 한다.

에쓰오일은 지난 2월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샤힌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지난 2월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샤힌프로젝트 기공식을 열었다. /사진제공=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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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석유화학 시설 최대 투자(9조2580억 원)인 샤힌PJT는 지난 2월 울산시 울주군 울산공장에서 첫 삽을 뗐다. 이 프로젝트는 투자 규모뿐만 아니라 ‘TC2C(Thermal Crude to Chemica)’ 기술을 활용, 세계 최초 ‘정유와 석유화학 시설 통합’을 상용한다.

TC2C는 원유의 중질유를 나프타, LPG 등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 스팀크래커(나프타, 부생가스 등을 활용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공정에 필요한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설비)에 효율적인 원료 공급을 지원한다. 정유 정제와 함께 석유화학 원료를 동시에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통해 설비 가동 시 정유·석유화학 사업의 수직 계열화 추진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영업 수익성 제고를 기대한다. 원유 부생물을 재활용한다는 차원에서 기존 설비·기술 대비 친환경성도 높다.

샤힌프로젝트로 세계 최초 상업화되는 'TC2C' 기술 개요도. /자료=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로 세계 최초 상업화되는 'TC2C' 기술 개요도. /자료=에쓰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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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이어진 호실적 유지 또한 알-히즈아지 내정자의 과제다. 지난해 영업이익 3조4052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이 1000억 원대를 기록, 5000억 원 초반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에쓰오일은 올해 기조효과로 실적 둔화 현상을 나타낼 것”이라며 “알-히즈아지 내정자는 코로나19 대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후세인 알 카타니 CEO의 바톤을 이어받아 2021년 이후 3년 연속 2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에쓰오일이 2조 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정제마진이 최근 배럴당 3달러 후반까지 떨어졌지만 예쓰오일을 비롯한 국내 정유사들이 해당 악재를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고도화 시설을 확보한 것이 해당 전망의 근거”라고 덧붙였다.

/자료=증권업계.

/자료=증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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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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