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면 내부경영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적 평가가 높았다.
한은 노동조합은 '이 총재 취임 1년'을 주제로 지난 4월 3일부터 13일까지 조합원 1002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 등 업무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취임 후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금리 인상 등)은 시의적절했나'는 질문에 68%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금융안정을 위한 노력(금융시장 안정화 정책 등)에 대해 시의적절했나'에도 70%가 "그렇다"고 말했다.
이 총재 취임으로 한은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갔다고 답한 비율도 "매우 그렇다" 14%, "그렇다" 44%로 합하면 절반 이상이었다.
전체적인 업무 실적에 대해서는 "보통"이라는 답변이 50%를 차지했다. "잘했다" 36%, "매우 잘했다" 4%로 우호적이었다.
반면 이 총재 재임 중 내부경영에 대해서는 40%가 "보통"이라고 했고, 46%는 "못했다(못했다 32%+매우 못했다 14%)" 평가도 높았다.
특히 급여 수준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이 총재 취임 후 급여가 적정한 수준으로 회복됐는 지 질문에 "그렇지 않다" 48%, "매우 그렇지 않다" 45%에 달했다.
한은법을 개정한다면 현재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진 한은 인건비 승인 권한을 어디로 옮길 지에 대해서는 대다수인 79%가 '금융통화위원회'를 지목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