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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영종·이환주 대표, 신한-KB라이프 리딩 격돌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3-04-10 00:00

신한, 영업력 제고·내부 통제 강화 방점
KB, 화학적통합·종합금융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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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영종·이환주 대표, 신한-KB라이프 리딩 격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이환주 KB라이프 대표가 나란히 취임 100일을 맞이했다. 두 대표는 금융지주 신한금융,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선두주자인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리딩자리 선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영종 대표는 취임 후 100일 동안 영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과 내부통제 정비에 집중했다.

이환주 대표는 KB라이프 내 화학적 통합을 위해 내부 화학적 화합, 영업 현장 점검에 공을 들였다.

2023년은 세 국제회계기준 IFRS17이 처음 시행되는 해인 만큼 고객 확보가 필요하다.

특히 KB라이프는 그동안 업계에서 중소형사였던 KB생명이 푸르덴셜생명 통합으로 업계 8위로 도약해 올해 합병 효과를 보여줘야 한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외부 환경이 녹록지 않아 대응이 필요해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영종 대표, 이환주 대표가 어려움 속에서 대내외적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해 리딩을 선점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영종 대표 2뒤 도약 BI 전략·이환주 대표
올해 IFRS17 도입으로 수익 구조가 바뀌는 만큼 경쟁력 제고를 위한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이영종 대표도 작년 영업 성장동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영업에서 오렌지라이프, 신한생명 시너지를 위한 ‘BI(Business Innovation)’ 조직을 신설했다.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usiness Innovation)’은 FC와 회사의 미래 성장을 위해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새로운 영업모델로의 혁신이자, 신한라이프만의 차별적 성장 전략이다.

이영종 대표는 영업전략회의에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 Business Innovation)은 보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여 Top2 생보사로 도약하고자 추진하는 핵심 전략이다”라며 “BI 전략의 일환으로 영업채널 뿐만 아니라 전사에 걸쳐 각종 비효율을 제거하고, 절감된 비용은 영업을 위해 재투자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신한라이프는 ▲사업가형 지점장 도입 ▲FC 도입증대 및 설계사 육성 강화를 위한 수수료 체계 개편 ▲FC 교육과 마케팅 지원 확대 ▲지점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했다. 윤리 준법 경영 실천을 위해 내부통제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이영종 대표는 준법감시팀, 소비자보호팀 등 유관 부서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를 통해 보험업권의 특성을 세분화하고 각 영역별 소비자보호를 위한 내부통제 개선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윤리준법경영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임직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사내 인트라넷 ▲교육 어플리케이션 ▲모바일 LMS 등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교육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신한금융그룹 공동으로 실시하는 전직원 윤리준법 자기점검 및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환주 KB라이프 대표는 올해 출범 첫해인 만큼 지난 100일간 현장점검과 내부 직원 화합에 방점을 뒀다.

작년 12월 KB라이프 대표이사 내정 직후 양사 임직원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콤비(KomBee)워크숍’으로 이름붙인 워크숍은 양사의 ‘통합(Combine)을 위해 부지런히 협동하는 꿀벌(Bee)과 같은 사람들로 KB를 이끌어가자’라는 뜻을 담았다.

임직원들은 통합사의 비전 및 조직문화 지향점 달성에 필요한 리더십, 제도, 프로세스, 일하는 방식 등을 함께 도출했다.

통합 7일 전에는 KB라이프타워에 출근한 직원들에게 직접 커피와 샌드위치를 나눠주기도 했다. 임직원 단합을 위해 ‘한마음 볼링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볼링장에는 ‘치맥·피맥 라운지’도 함께 운영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치킨, 피자, 맥주를 즐기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신한라이프는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 통합 2년이 된 해인 만큼 이환주 대표 대비 내부는 안정화된 상태다.

글로벌 등 신사업 확대·CSM 확보 등 IFRS17 대비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모두 디지털, 글로벌 사업 등 신사업 기반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이환주 대표는 취임 후 ‘고객 Full Care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을 목표로 정하고 ▲차별화된 상품 및 비즈니스 전략 전개 ▲미래 성장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대 ▲고객 경험 극대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ESG 경영 확대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KB라이프는 시니어서비스를 포함한 ‘풀 케어 서비스(Full Care Service)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헬스케어와 연계된 상품 개발 추진, 재무적인 손실을 보상하는 보험의 영역에서 나아가 간병/요양 서비스를 통한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는 서비스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도 헬스케어를 강화하기 위한 요양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자회사 신한큐브온을 설립하고 디지털 헬스케어도 강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애플워치를 활용한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 ‘무빗(moobit)’을 출시했다. 무빗은 사용자의 체력상태에 따라 맞춤형 활동목표를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용자는 활동목표와 습관개선 미션을 완료할 경우 매주 리워드를 지급받는다.

자회사 신한큐브온은 오프라인 서비스까지 포함한 ‘하이브리드 피트니스(Hybrid Fitness)’를 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피트니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여 어디서나 편하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새로운 운동사업 모델이다. 레드블루와 협약을 맺고 ▲인프라 교류 ▲공동 패키지 상품 개발 ▲사용자 경험 확대 등 헬스케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도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이환주 대표는 해외사업부를 신설했다.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등이 KB금융그룹 계열사가 주로 진출한 지역인 만큼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작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뒤 안정적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베트남 법인은 초기 시장 진입과 안정적 정착을 위해 현지 GA대리점 제휴를 통한 대면채널,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진출한 신한은행, 신한카드와도 시너지를 모색 중이다. CSM 제고를 위한 상품 경쟁력 강화에 공들이고 있다.

KB라이프는 CSM가 높은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유지율이 중요해진 만큼 유지율, 불완전판매비율 등 효율지표를 관리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생보업계에서 경쟁에 불붙은 단기납 종신보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KB생명에서 판매해 온 7년의 약속 환급률을 높이는 상품 개정을 단행했다.

신한라이프도 5년납 종신보험 등 단기납 종신보험 판매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자회사 GA 신한금융플러스 영업력 확대를 위해 GA 추가 인수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B라이프파트너스는 내부 생산성 확대에 방점을 두고 영엽을 강화하고 있다.

KB라이프생명은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디지털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그룹 단위 효율성 추구를 위한 공동 인프라를 활용한 미래컨텍센터 구축 등 다방면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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