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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주·이석준, 글로벌 성장 원년 목표 수익성 강화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2-13 00:00

하나금융, 25개 지역 네트워크 차별화…M&A로 영토확장
농협금융, 해외점포 경쟁력 높이고 글로벌 인력체계 정비

함영주·이석준, 글로벌 성장 원년 목표 수익성 강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회장과 이석준닫기이석준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사업 성장 전략에 고삐를 죈다.

함 회장은 올해 전략 과제 중 하나로 ‘글로벌 위상 강화’를 제시했고 이 회장 역시 올해를 글로벌 부문을 중점 추진 사업으로 삼고 성장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하나금융과 농협금융은 글로벌 핵심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룹 내 협력체계를 강화해 시너지도 극대화하기로 했다.

하나, 글로벌 핵심역량 강화…리스크 기반 우량자산 증대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올해 3대 전략 중 하나로 ▲글로벌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 ▲업의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국내에서 잘 하고 있는 IB, 자금, 자산관리 등 우리만의 강점과 노하우가 명확한 분야를 기반으로 해외로 진출해 핵심사업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를 반영해 단순히 투자 유망지역이 아닌, 지역별, 업종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M&A와 디지털금융을 통한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글로벌 위상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하나금융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글로벌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리스크에 기반한 글로벌 수익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글로벌 영업환경 변화에 대한 기민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 본부를 신설·운영한다.

이와 함께 IB 인력 및 현장의 리스크 능력을 높여줄 심사역의 현지 배치를 확대해 리스크에 기반한 우량자산을 증대할 계획이다.

지역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도 추진한다. 성장시장으로 분류되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디지털에 기반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에서 디지털뱅크인 라인뱅크의 고도화 작업을 통해 여수신의 실적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현재 운영 중인 플랫폼 대출의 제휴업체 확대 등을 통해 디지털 기반과 자산 및 수익 증대를 꾀한다.

미국,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글로벌 IB 키플레이어와의 업무제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금융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글로벌 IB딜 공동 주선·참여도 늘릴 예정이다.

미국 등 선진시장으로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국내 대기업 등의 자금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하는 동시에 지역별 국가 주도의 대형프로젝트의 사업 참여 기회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의 글로벌 성장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서는 하나캐피탈, 하나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진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기존 채널과의 협업 및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그룹 전체의 성장 동력을 높일 계획이다.

NH, 글로벌 전략투자·신사업 추진력 강화…협력체계 확대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도 올해를 글로벌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글로벌 중점 추진사업으로 ▲해외점포 경쟁력 강화 ▲지속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투자 및 디지털 사업과 연계한 신사업 추진력 강화 ▲글로벌 인력 전문성 확보를 위한 인력 관리체계 강화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한 글로벌 협력체계 확대 등을 설정했다.

이 회장은 올 초 취임 이후 일선 현장과 직접 소통하는 첫 행보로 해외점포장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 해외점포장들과 만나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글로벌 사업에 대한 구상을 공유했다.

특히 글로벌 사업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는 농협금융의 글로벌 사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인력 관리체계 정비에 관심을 갖고 추진해 전문성을 강화함으로써 타 금융그룹과 차별화된 금융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또 해외점포의 단독 사업추진보다는 지주·계열사·해외점포가 상호협업을 통해 고객을 발굴하고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사무소장은 현지의 금융시장 및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공유·전파하는데 주력해 줄 것도 당부했다.

현재 농협금융은 지난해 4월 NH투자증권 런던법인 개설 이후 농협은행 북경지점(7월)과 시드니지점(9월)을 연이어 개설하며 해외 네트워크를 10개국 21개로 확대한 상태다.

농협은행도 그룹 전략에 맞춰 글로벌 사업 수익 창출을 가속화하고 나선다.

이미 진출한 점포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강화하고 신규 진출 지점의 경우 사업을 조기에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석용닫기이석용기사 모아보기 농협은행장은 지난 8일 해외점포장들과 화상회의를 열어 국가별 사업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행장은 “글로벌 사업 수익 창출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안정적인 해외 사업 기반 조성 및 지속적인 글로벌 거점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농협은행의 글로벌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이미 진출한 해외점포의 사업모델 명확화 및 홍콩·북경·시드니 지점 등 진출 초기점포의 조기 사업 활성화를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오는 5월 인도 노이다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중국, 베트남 등 총 8개국 11개 해외점포를 운영 중이다.

향후 동남아시아 주요국 및 글로벌 금융허브거점 추가 진출을 통해 2025년까지 11개국 14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올해 글로벌 금융산업의 5재 주요 키워드로 ▲저비용 ▲사이버 보안 ▲규제 ▲인공지능·기계학습 ▲블록체인 등을 제시했다. 저비용은 글로벌 금융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필수 요소로 선정됐다.

농협금융은 비용 절감을 위해 기존 보안 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통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사이버 보안 모델을 개발해야 함도 강조했다.

빅테크 규제가 강화되고 전통 금융사에 걸린 규제가 완화되는 최근 규제 변화 방향에 발맞춰 금융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보완 및 개발 확대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실시한 김기환 부연구위원은 “올해 글로벌 금융산업은 저비용 신성장을 위해 디지털 전환이 불가피하고 신기술의 선제적인 도입 및 대응 속도를 높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2023년은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지속가능한 금융산업을 위한 비용 구조 개선 및 신성장 동력 마련의 해”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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