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원희룡 “내 돈이면 이 가격에 안 사” LH 강북 수유 매입임대 비판한 이유는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30 09:41

주변 시세보다 훨씬 높은 '칸타빌 수유팰리스' 분양가, 서울 대표 미분양 꼬리표
“국민 혈세로 건설사 이익 보장…도덕적 해이 부추기는 꼴” 작심 발언
尹 직접 언급한 정부 ‘미분양 매입임대’, 관행 아닌 실질적 대책 마련 필요성 제기

30일 오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LH 매입임대 비판 게시글

30일 오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LH 매입임대 비판 게시글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이 LH의 강북 악성 미분양 아파트 매입을 두고 이례적인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초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임대를 언급한 상황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온 배경을 두고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희룡 장관의 이번 발언은 매입임대 자체를 지적한 것이 아닌 LH의 매입가격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고분양가 논란으로 수개월 째 미분양 상태에 빠졌던 아파트를 주변 시세보다도 비싼 분양가로 매입한 것이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이에 원희룡 장관은 LH의 매입 기준과 매입임대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 및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다.

원희룡 장관은 30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H가 악성 미분양 상태인 강북의 어느 아파트를 평균 분양가 대비 12% 할인된 가격으로 매입했다는 기사를 읽고, 내부 보고를 통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LH가 지난달 매입한 아파트는 강북의 ‘칸타빌 수유팰리스’ 전용면적 19~24㎡형 36가구다. LH는 이를 공공임대용으로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구는 각각 2억1000만~2억6000만원대 가격에 매입됐으며, 총 매입금액은 79억4950만원에 달했다.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지난해 서울의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로 주변 시세보다 30% 이상 비싼 분양가로 이슈가 됐다. 지난해 2월 본청약에서 6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으나, 미계약 물량이 쏟아졌다. 또 지난해 7월 입주를 앞두고 분양가 15% 할인·관리비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을 약속했지만, 무순위 청약에서도 물량을 해소하지 못하면서 서울 대표 미분양 아파트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이 붙었다.

단지 인근 ‘효성네오인텔리안’ 52㎡형의 시세는 3억1000만원대로, 3.3㎡당 1934만원이었다. 마찬가지로 인근 ‘수유벽산1차’ 84㎡형의 3.3㎡당 분양가 역시 2299만원이었다. 칸타빌 수유팰리스 33㎡형의 3.3㎡당 분양가는 2712만원으로 이들보다 월등히 높았다.

원희룡 장관은 “세금이 아닌 내 돈이었다면 과연 지금 이 가격에 샀겠나. 이해할 수 없다”며, “결국 국민혈세로 건설사의 이익을 보장해주고,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꼴”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원 장관은 “매입임대제도는 기존 주택을 매입하여 주거취약계층에게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임대하는 주거복지제도로,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용하는 것이 제도의 취지”라며, “어떤 기준으로 이런 결정을 했는지 철저히 검토하고, 매입임대제도 전반에 대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무신사, 필리핀 최대 기업 ‘아얄라’와 맞손…K패션 동남아 공략 확대 무신사가 필리핀 아얄라그룹과 손잡고 현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한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확인한 K패션 수요를 바탕으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을 열고 동남아시아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무신사는 아얄라그룹 산하 유통 플랫폼 ACX홀딩스와 지난달 17일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필리핀 내 오프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현지 유통 채널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아얄라그룹은 약 190년의 역사를 지닌 필리핀 최대 기업 중 하나로, 부동산과 금융, 통신, 에너지 등 현지 주요 산업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통 계열사인 ACX홀딩스는 글로벌 브랜드의 필리핀 진출과 현지 운영 등을 맡고 있다.무신 2 '평균 임기 3년' 건설 CEO…삼성물산 오세철만 '6년 재임'한 이유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 안전사고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의 교체 주기도 빨라지고 있다. 주요 건설사들이 잇달아 새 수장을 선임하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끄는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은 2021년 취임 이후 6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과거에는 10년 이상 회사를 이끈 장수 전문경영인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연임 사례도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오 사장의 장기 재임이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주요 건설사 수장 잇달아 교체…오세철은 2027년까지오 사장은 2021년 3월 삼성물산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연임을 통해 2027년 3월까지 임기를 확보했다. 현역 상위 건설사 전문경영인 가운데 3 애경산업, ‘해외 성장세’에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은 반토막 애경산업이 화장품과 퍼스널케어의 해외 판매 확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0% 이상 감소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애경산업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이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59.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6억원으로 58.5%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하면 흑자 전환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해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보다 7%포인트 확대된 42%로 집계됐다. 화장품과 생활용품 사업 모두 해외 판매가 늘면서 외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