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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시가격보다 낮은 아파트 매매 급증…‘고덕 센트럴 푸르지오’ 차액 최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8 10:19

고덕센트럴푸르지오, 작년 12월 최저 공시가격 7.8억보다 1.8억 낮은 6억에 직거래
중개거래 최고 하락액은 의왕 ‘휴먼시아 청계마을 1단지’ -1.4억

지난해 12월 최저공시가격보다 낮았던 아파트 매매거래 사례 / 자료제공=직방

지난해 12월 최저공시가격보다 낮았던 아파트 매매거래 사례 / 자료제공=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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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리인상기와 세계 경제침체, 집값 고점 인식 등의 요인이 맞물리며 지난해 아파트 가격 연간 하락률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최저 공시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된 아파트 역시 하반기로 갈수록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하락장이 도래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프롭테크 플랫폼 직방 조사에 따르면 2022년 전국 최저공시가격 보다 낮은 매매거래건수는 2022년 10월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12월은 124건으로 전월대비 30.5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중 2022년 12월은 전국을 기준으로 연중 가장 높은 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2년 총 794건 중 124건으로 15.62%의 비중을 차지했다.

2022년 12월 최저공시가격 보다 낮은 매매거래 사례 차액 1위는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동 '고덕센트럴푸르지오'였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14㎡로 지난해 12월 6억 350만원에 직거래됐는데, 이는 최저공시가격 7억 8400만원 보다 1억 8050만원이 낮은 수치였다. 이 단지의 일반평균가격은 지난해 초 기준 11억5천만원이었다. 직거래임을 감안해도 1년 사이 ‘반토막’ 거래 사례가 발생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는 평이 나온다.

차액 2위는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휴먼시아청계마을(1단지)' 전용면적 121.82㎡로, 지난해 12월 7억원에 중개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최저공시가격 8억 4,900만원 보다 1억 4,900만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거래가 아닌 중개거래 가운데서는 이 단지의 차액이 가장 컸다.

3위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DMC래미안e편한세상'이며 전용면적 84.92㎡로 지난해 12월 6억 9000만원에 직거래됐다. 해당 면적은 최저공시가격 8억 3200만원 보다 1억 4200만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직거래임을 감안할 필요가 있지만, 해당 평형의 하한가는 지난해 중순 12억5천만원에서 1월 9일 기준 10억8000만원대까지 내려온 상태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말부터 정부가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 대규모 시장 연착륙 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초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규제지역에서 푼 뒤 이달 들어 낙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일단 규제가 대대적으로 풀리면서 집값 하락폭 자체는 둔화되고 있지만, 서울 내 인기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심화돼면서 나머지 서울 및 수도권 외곽지역의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하는 한편, “하락폭 둔화 역시 집주인들이 급매물을 거두면서 발생한 착시효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중장기적인 금리나 경기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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