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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언더라이팅 AI 정조준…의료 리스크 평가 정밀화 [보험사 AI 대전환]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2 15:39

‘2Q-PASS’ 기반 심사 자동화…보험 전 밸류체인 혁신 추진

이선현 현대해상 대표. 사진제공=현대해상

이선현 현대해상 대표. 사진제공=현대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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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가 언더라이팅을 중심으로 생성형AI 기반 업무체계 구축과 AI 조직 고도화를 통해 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부 AI 전문가 영입과 내부 데이터 역량 강화에 나서는 한편, 인수심사(UW)·보상·마케팅 등 보험 전 밸류체인 전반으로 AI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AI 자동심사 프로세스 ‘2Q-PASS’를 중심으로 언더라이팅 체계를 고도화하고, 향후에는 진단서·소견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의료 리스크 평가까지 추진하며 ‘금융 AI’ 선도 기업 도약에 나섰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기술지원부문 산하 ‘디지털전략본부’ 내 데이터사이언스파트를 중심으로 전사 AI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데이터사이언스파트는 AI 환경 구성 및 데이터 연계를 지원하는 조직과 현업이 협업한다"라며 "보험에서의 분석과제 도출 및 실행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구분돼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 AI 전문가 진두지휘…보험 핵심 업무 적용 확대

현대해상의 데이터사이언스파트는 부서장을 제외하고 총 18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역량 강화를 위해 외부 AI 전문가를 수시로 채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내 AI 환경 고도화와 핵심 업무에서 AI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 올해 초 데이터사이언스파트를 총괄하는 기술지원부문장으로 선임된 김택수 부사장은 네이버와 NHN, 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 플랫폼 기업에서 개발·기술 조직을 두루 거친 디지털 전문가다. 지난 2024년 현대해상에 합류한 이후 수석전문위원과 전무를 거쳐 올해 기술지원부문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디지털전략본부를 맡고 있는 김성재 상무도 LG전자와 서울대학교 연구원, SK하이닉스 데이터사이언스 조직 등을 거친 데이터 전문가다. 지난해 현대해상에 합류한 이후 현재 디지털전략본부를 총괄하며 AI·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환 전략을 이끌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처럼 외부 IT·데이터 전문가를 중심으로 AI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보험업 특성에 맞춘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분석 스터디 및 분석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데이터 관련 자격 취득 지원을 통해 내부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 내재화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AI를 보험 업무 전반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인수심사 및 보상 등 핵심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먼저, 장기보험 인수심사(UW) 영역에서는 AI 기반 자동심사 프로세스 ‘2Q-PASS’를 도입했다. 이는 현대해상이 축적한 언더라이팅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개발한 시스템이다. 고객에게는 간편한 심사 경험을 제공하고, 회사에서는 심사 속도와 일관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보상 영역에서도 자동차 사고 처리 과정에서 AI 음성봇을 도입해 사고 접수 이후 보상 절차, 예상 보험금, 수리비 안내 등을 자동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상담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 성과를 만들어 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앞으로는 마케팅, UW, 보상 등 보험 전 밸류체인 전반에 AI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석현 현대해상 대표, 언더라이팅 AI 정조준…의료 리스크 평가 정밀화 [보험사 AI 대전환]이미지 확대보기

AI 언더라이팅 고도화… 보험 핵심 심사체계 전환 추진

특히 현대해상은 언더랑이팅 분야에서 AI 활용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언더라이팅은 보험사의 손해율 관리와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업무”라며 “AI를 활용한 고객·계약의 정확한 리스크 판단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빠른 임수심사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2Q-PASS와 같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심사는 AI가 처리하고, 언더라이터는 고난도의 복잡한 위험평가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AI 활용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AI가 진단서와 소견서 등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해 현재 의료전담 수준의 정밀한 의료 리스크를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이 같은 AI 기반 업무 혁신을 바탕으로 보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금융 AI’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보험 밸류체인 전반을 AI로 연결하고, 가시적인 성과와 가치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단계별 AI 로드맵을 구상해 실행할 예정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올해 생성형 AI의 사내 활용을 위한 환경 구성 및 과제실행부터 시작해 향후 사람과 AI가 소통하고 협업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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