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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GTX 삼성역 철근 누락, 모든 책임 통감”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20 18:15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현장(영동대로 3공구)을 찾아 구조물 안전관리 및 보강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서울시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현장(영동대로 3공구)을 찾아 구조물 안전관리 및 보강 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모습./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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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에서 178톤 규모의 철근 누락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국회에 출석해 공개 사과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현대건설의 불찰이며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로 책임을 느낀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한 곳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내 GTX-A 삼성역 지하 복합환승센터 공사 현장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가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추진 중이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고 있다. 감리는 삼안이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지하 5층 승강장부 기둥 구조물에서 두 줄로 배근해야 하는 기능 철근을 한 줄만 시공해 총 178톤(t)의 철근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말 해당 사실을 확인한 뒤 감리단에 자진 보고했다.

서울시의 지연 보고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시가 철근 누락 사실을 지난해 11월 인지하고도 올해 4월 말에야 공식 보고했다며 지난 15일부터 서울시와 국가철도공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반면 서울시는 감리보고서와 공문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고 반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약 6개월간 총 6차례 공문을 발송했고, 철근 누락 사실과 보강 계획 등 51건의 관련 내용을 포함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건설기술진흥법상 별도 보고 의무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공단에 여러 차례 알린 만큼 은폐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반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은 별도 보고가 이뤄졌어야 한다”며 “수백 페이지 분량의 월간 보고서에 포함된 수준으로는 적절한 보고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가철도공단의 관리 책임론도 제기됐다. 관련해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긴급현장점검을 실시했고, 5월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전공구에서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또한 철도 현장에 대해서도 철근 콘크리트 품질관리 집중점검을 시행해 철도 근절 건설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향후 공단은 국토부와 함께 특별점검단을 구성 운영하여 본 시공 오류 발생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재발 방지책을 수립할 계획이며 서울시가 수립한 보관계획과 기시공된 구조물 안전에 대해 전문기관을 통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맹성규 국토교통위원장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 “순살 아파트와 각종 철도사고에 이어 또다시 발생한 예견된 인재일 수 있다”며 “설계·시공·감리 전 과정의 구조적 문제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져야 하며, 구조 안전성을 원점에서 재점검해 한 치 의혹 없는 보강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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