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회사채 발행에 증권사 협약까지’ 롯데, 자금 경색 풀린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11 07:38

메리츠증권과 1조 5000억원 규모 투자협약 · 롯데제과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성공

‘회사채 발행에 증권사 협약까지’ 롯데, 자금 경색 풀린다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롯데건설 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던 롯데그룹(회장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이 증권사 협약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경색을 해소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대표 박현철)은 지난 9일 메리츠증권과 1조5000억여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었다.

이번 투자는 롯데건설이 진행 중인 PF 사업에서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 등의 채권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정밀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약 6000억원을,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캐피탈 등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나머지 9000억원을 선순위로 출자해 롯데건설이 발행하는 보증부 ABCP 등 채권을 매입할 예정이다.

이번 자금 유치를 통해 롯데건설의 유동성 확보에도 숨통이 틔일 것으로 보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은 PF 차환 성공, 회사채 완판, 롯데 계열사 대여금 조기상환과 더불어 이번 메리츠증권과의 협약으로 한층 더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사옥./ 사진제공 = 롯데제과

롯데제과 사옥./ 사진제공 = 롯데제과

이미지 확대보기
그룹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9일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제과(대표 이창엽)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1조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들었다.

300억원어치를 모집한 2년물에 4350억원, 1000억원을 발행하는 3년물에 1조800억원, 200억원 규모 5년물에 1400억원의 인수 주문이 각각 들어왔다. 회사채에 충분한 투자 수요가 확인되면서 롯데제과가 발행 규모를 1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높다는 관측이다.

롯데제과는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2100억원 규모의 만기 도래 회사채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그룹 주력 계열사의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며 다른 계열사들의 회사채 발행 등 자금 조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롯데제과에 이어 호텔롯데(1500억 원)는 16일, 롯데렌탈(1500억 원)은 19일 각각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왼쪽부터) 롯데지주 고정욱 부사장,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 메리츠증권 최희문 부회장, 메리츠증권 김기형 사장./사진제공=롯데건설

왼쪽부터) 롯데지주 고정욱 부사장, 롯데건설 박현철 부회장, 메리츠증권 최희문 부회장, 메리츠증권 김기형 사장./사진제공=롯데건설

이미지 확대보기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롯데건설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전방위로 현금 확보에 나선 바 있다.

롯데건설은 주로 단기 기업어음(CP)과 브리지론을 발행해 자금을 구해왔는데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되자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고 유동성 위기가 불거졌다. 이에 하석주 전 롯데건설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롯데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홈쇼핑 등 그룹 계열사가 1조 원에 달하는 유상증자와 자금 대여를 단행하면서 그룹 전반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강등되기도 했다.

롯데는 올 1분기에 계열사 전체적으로 약 1조 22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도 예정돼 있다. 호텔롯데(3600억 원)를 비롯해 롯데제과(1100억 원)와 롯데렌탈(1000억 원) 등의 회사채 만기가 3월까지 예정돼 있다. 따라서 롯데그룹은 올해 채무 상환과 운영자금 소요가 많아 당분간 현금 확보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KAI는 지금 비상 상황"…일감도, 이익도, 현금도 말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양산 준비에 현금을 쏟아붓는 사이 재무 부담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적자로 2조 넘는 비용이 빠져나갔고, 그 빈자리를 메운 총차입금은 1년 반 만에 2.9배인 2조9801억 원으로 늘었다. 곳간을 다시 채워줄 신규 수주는 상반기 연간 목표의 6.0%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1년 새 3.5%p 내려앉았다. 방산 수출 호황 속에서도 KAI는 일감과 이익, 현금이 동시에 말라가고 있다.KAI는 항공기 설계부터 엔진·항전장비 등 구성품 통합, 시험평가까지 개발 전 과정을 총괄하는 국내 유일 완제기 체계종합업체다. 전투기·훈련기·헬기를 독자 개발해 양산까지 끌고 갈 수 있는 곳은 국 2 얼라인의 SK 밸류업 압박에 주가 11% 급등…지주사 저평가 해소될까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SK㈜의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SK 주가가 급등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주회사인 SK㈜의 주가에는 그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는 이날 오후 2시3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21% 오른 47만6000원에 거래됐다. 얼라인파트너스가 SK㈜ 지분 1.50%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개선을 위한 주주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13D 모니터 액티브-패시브 인베스터 서밋'에서 SK㈜의 기업가치가 실 3 '물류맨' 최원혁號 HMM, 취임 후 12조 투자…장기 선대 승부수 HMM이 '물류맨' 최원혁 사장 체제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화물을 싣는 벌크선, 항만 설비까지 함께 넓히고 있다.이는 컨테이너 운임 흐름에 실적이 좌우돼 온 HMM이 거점과 지선을 촘촘히 엮고 사업 영역을 넓혀 종합물류기업에 가까운 구조를 갖추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투자HMM은 지난 20일 컨테이너선 12척에 2조1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새로 짓고,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 등 피더선 4척을 사들인다. 신조선 8척은 HD현대 조선 계열사가 맡는다.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HD현대삼호가 6척(1조4397억 원), HD현대중공업이 2척(4799억 원)을 건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