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계묘년 위기 강조한 ’정용진‘, 그가 제시한 해결책은?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3-01-04 07:44

정용진 부회장 “위기 대응 능력이 곧 신세계 경쟁력 될 것”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제공 = 신세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제공 = 신세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계묘년(癸卯年) 경제 위기를 강조하며 '고객 집중' 등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단어 ‘위기’를 18번 반복 사용하며 경제 경각심을 일깨웠다.

실제로 지난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으로 국내외 경제가 어려움을 겪은데 이어 올해도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예상되고 있다. 우리 경제도 경기둔화로 인한 장기불황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정 부회장은 “위험을 직시하고 준비된 역량으로 정면돌파 할 수 있는 위기 대응 능력이 곧 신세계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위기의식’은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고마운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하고, 레이더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위기를 포착하고 대응하는 데 빈틈이 없어질 것”이라며 ‘위기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위기의식으로 철저하게 무장되어 있어도 위기는 찾아오기 마련”이라며, “위기는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고 위기대응에 대한 관점 변화를 촉구했다.

특히 고물가·고환율·고금리 3고 시대 유통산업 어려움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의 접점이 큰 리테일 비즈니스는 더 큰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수십 년 동안의 경험을 통해 ‘기본’의 핵심은 ‘고객’과 ‘상품’임을 잘 알고 있다”며 “고객과 상품에 광적으로 집중할 때 또 한번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고 더 큰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023년에는 모든 관계사들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수익성이 담보된 사업구조를 만들어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며 세 가지 당부사항을 전했다.

첫번째는 “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하라”다.

‘고객에 대한 광적인 집중’은 정 부회장이 2020년 신년사에서 처음 사용한 후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벌써 세 번째로 신년사에서 강조한 표현이다.

신세계그룹이 지난 몇 년간 AI와 같은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등 ‘디지털 대전환’에 대규모 투자를 해온 것도 고객에게 집중해 더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더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더 반응하는지 꼼꼼히 알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고객에게 광적으로 집중해야 기존 사업의 경험과 가치를 강화하고 미래 신사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으며, 고객으로부터 지지를 받아 신세계 유니버스를 더 넓게, 더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번째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과 대화하라”다.

정 부회장은 고객과 대화를 할 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소재가 바로 ‘상품과 서비스’라고 밝혔다.

“백화점은 높은 수준의 안목과 가치를 담은 브랜드로, 이마트는 좋은 품질과 낮은 가격의 상품으로 고객에게 풍요로운 일상을 선사해야 하며, 조선호텔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스타필드는 끊임없는 즐길 거리를 선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고객이 열광할 수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만의 상품과 서비스를 만들고, 고객이 새로운 상품, 새로운 서비스와 대화하길 기다리게 만드는 경쟁력을 갖춰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세번째는 “위기 대응의 관점을 바꾸자”다.

정 부회장은 “불이 나면 누가 불을 냈냐, 누구의 책임이냐 등의 얘기를 하기 보다 먼저 불을 끄는 게 우선”이라며, 신속한 위기 대응을 강조했다.

이어 “발생한 위기를 진정성 있게 돌아보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대응 방식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단어인 ‘위기의식'이 오히려 다가오는 재난을 막아주는 고마운 레이더 같은 역할을 하고,위기는 어떻게 대처 하느냐에 따라 오히려 기회가 되기도 한다”며 위기 대응의 관점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정 부회장은 “기본과 본질에 충실할 때 위험과 위기는 도약을 위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재차 ‘기본’을 강조하며 위기 극복 방안 메시지를 남겼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