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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이원덕 우리은행장 “믿음직한 은행 될 것…금융생태계도 넓히겠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2 10:20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지난 1일 임원진과 함께 홍유릉 참배를 실시했다. / 사진제공=우리은행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지난 1일 임원진과 함께 홍유릉 참배를 실시했다. / 사진제공=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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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이원덕닫기이원덕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이 올해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더욱 믿음직한 은행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은행 외부의 다양한 산업과의 연결을 통해 금융생태계를 넓혀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원덕 행장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2023년 경영목표는 Touch Everyone, Connect Everything”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행장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경영전략으로 ▲고객감동(Customer Move) ▲기술선도(Tech Advance) ▲사업성장(Biz Growth) ▲문화혁신(Culture Innovation) ▲위험통제(Risk Control) 등을 수립했다. 그는 “각 영문 앞자리를 딴 MAGIC 2023을 슬로건으로 MAGIC을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당부의 말도 전했다. 이 행장은 “‘우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긍지가 있으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며 “본인이 우리은행을 바꾸는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갖고, 은행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직원들을 응원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원덕 행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임원진과 지난 1일 오전 고종황제와 영친왕의 묘소인 홍유릉을 참배했다.

앞서 우리은행 경영진은 우리은행의 뿌리와 설립 이념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매년 홍유릉을 참배해 왔다.

우리은행의 전신인 대한천일은행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주식회사다. 고종황제는 1899년 민족자본 육성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을 목표로 ‘하늘 아래 첫 번째 은행’이라는 의미의 대한천일은행을 설립했으며 영친왕이 2대 은행장을 역임했다.

이 행장은 “이번 홍유릉 방문을 계기로 우리은행의 뿌리와 설립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깊고 두텁게 만들기 위해 올 한 해 정성과 전력을 다하겠다”며 “신성장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금융 본연의 기능인 자금 공급자의 역할도 강화하는 등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 한 해 지속 매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원덕 우리은행장 신년사 전문.

[새해를 맞이하며]

사랑하는 우리가족 여러분! 은행장입니다.

2023년의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우리가족 여러분들의 새로운 한 해는 마음먹은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크고 작은 일들로 참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율과 자존, 열정의 조직 문화로 모두가 힘을 모아서 극복해냈습니다.

또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재무적으로 최대의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우리가족 모두의 노고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년 경영목표]

먼저 올해의 경영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3년 경영목표는 Touch Everyone, Connect Everything입니다.

모두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더욱 믿음직한 은행이 되겠다는 의미의 Touch Everyone과, 은행 외부의 다양한 산업과의 연결을 통해 금융생태계를 넓혀가겠다는 의미의 Connect Everything입니다.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5대 경영전략을 고객감동(Customer Move), 기술선도(Tech Advance), 사업성장(Biz Growth), 문화혁신(Culture Innovation), 위험통제(Risk Control)로 수립했습니다. 각 영문 앞자리를 딴 MAGIC 2023을 슬로건으로 MAGIC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첫 번째 경영전략은 ‘고객감동(Customer Move)’입니다.

우리는 고객과 함께 성장해가야 합니다.

고객이 성장해야 우리도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은행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제조되고 판매되어야 합니다.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 경영전략은 ‘기술선도(Tech Advance)’입니다.

디지털과 IT는 금융산업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상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은 디지털과 IT에 지배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는 기술을 선도해나가야 합니다.

세 번째는 ‘사업성장(Biz Growth)’입니다.

성장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성장해나가야 합니다.

은행은 하나의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해 나가야 합니다.

네 번째는 ‘문화혁신(Culture Innovation)’입니다.

조직 문화는 시대와 세대에 맞게 혁신해나가야 합니다.

권위적인 문화를 버려야 합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나가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자율, 자존, 열정의 문화가 필요합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위험통제(Risk Control)’입니다.

사업은 위험이 따릅니다.

위험이 없는 사업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 위험은 통제되어야 합니다.

위험을 통제하는 시스템과 제도를 개선시켜 나가야합니다.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윤리의식과 준법정신입니다.

[당부말씀]

사랑하는 우리가족 여러분!

한 해를 시작하며, 몇 가지의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자긍심을 가지십시오.

자긍심이란 본인이 속한 조직에 대해 긍지를 가지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124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자랑스러운 은행의 직원입니다.

여러분들은 모진 풍파 속에서도 최고의 실적을 경신해 온 자랑스러운 직원들입니다.

‘우리’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긍지가 있으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인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굳건히 나아갑시다.

둘째, 내가 바로 ‘리더’라는 마음을 가집시다.

리더란 직책이 높은 사람이 아닙니다.

리더는 변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입니다.

우리은행의 변화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여러분 모두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업무에 임할 때, 스스로에게 질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이 일을 맡은 후 상황이 더 좋아졌는가?” “나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성장하였는가?”

리더가 되는 것은 자신의 선택입니다.

본인이 우리은행을 바꾸는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은행이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실패를 두려워 말고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A ship in harbor is safe,

but that is not what the ship is built for

- John Augustus Shedd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은 배가 만들어진 이유가 아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은행이 도전을 멈추고 현재의 모습에 안주한다면, 새로운 대양(大洋)에는 나가보지도 못하고 조금씩 쇠퇴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많이 도전하시고 실패하시기 바랍니다.

저 먼 대양으로 나가 실패하고 경험을 쌓아야 우리는 더 튼튼하고 강해질 것입니다.

저는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직원들을 응원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다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마무리말씀]

우리가 한 해를 어떻게 만들어 나가느냐에 따라 우리은행과, 우리금융그룹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1903년 계묘년에는 라이트형제가 인류 최초의 비행을 성공했습니다.

모두 가능성 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것을, 그들은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2023년 계묘년은, 어느 때보다 어렵다고 예상되는 해이지만 고객감동, 기술선도, 사업성장, 문화혁신, 위험통제로 우리 함께 MAGIC 2023을 만들어 갑시다.

우리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3. 1월 첫 번째 영업일에

은행장 이 원 덕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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