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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고사이언스, 임상 시험 실패 불안감에 16% 폭락 [마감 시황]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29 17:21 최종수정 : 2022-11-30 17:57

회전근개 부분층 파열 체료제 임상 시험 추진
임상 시험에서 통계적 유의성 확보하지 못해
다만, 세계 최초 개발 치료제에 기대감 여전
코스피, 글로벌 증시 요동치는 가운데 상승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에 있는 피부 세포치료제 제조·도매·연구개발 업체 ‘테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 본사 전경./사진=테고사이언스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에 있는 피부 세포치료제 제조·도매·연구개발 업체 ‘테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 본사 전경./사진=테고사이언스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피부 세포치료제 제조·도매·연구개발 업체 ‘테고사이언스’(대표 전세화) 주가가 임상 시험 실패 불안감에 16% 가까이 폭락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 중인 자사 동종 세포치료제와 글로벌 진출 기대감에 최근 한 달간 이뤄낸 5% 상승세도 다시 꺾이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29일 테고사이언스는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96%(2850원) 하락한 1만39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가 낮아진 원인으론 전날 발표한 임상 시험 결과가 꼽힌다. 테고사이언스는 28일 회전근개(어깨 관절) 부분층 파열을 치료하는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TPX-115’의 국내 임상 1/2상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2020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여 걸쳐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 TPX-115 약물 투여에 따른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용량과 관계없이 저·중·고용량 모두 안전성과 내약성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지 못했다. 임상 1차 시험에 있어선 참여 대상자 수가 9명으로 적었고, 임상 2상 시험에선 환자 증상이 나아지는 모습만 확인한 것이다. 보통 유의 확률(p값)이 0.05 미만일 경우 통계적 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이번 TPX-115의 임상 2상 시험에선 해당 수치가 0.3569로 집계됐다.

탐색적 특성을 가지는 보수적 임상시험 설계 특성상 저용량군과 대조군의 유효성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게 사 측 설명이다.

다만, 업계 기대감은 여전히 높다.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는 자사 동종 세포치료제 임상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데다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Global·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츠’(MarketsandMarkets·대표 샌딥 수글라)는 세계 세포치료제 시장이 오는 2025년 56억5000만달러(7조4919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14% 성장률이다.

현재 테고사이언스는 TPX-115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국내 임상 2b/3상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에 TPX-115의 임상 2b/3상 시험계획(IND·Investigational New Drug application)도 제출했다.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 2b/3상 시험은 중·고용량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려 한다.

임상 시험 결과는 현재 준비 중인 TPX-115 미국 임상 근거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그동안 미국 식품 의약국(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과 국내 임상 1/2상 중간 경과를 놓고 꾸준히 논의했다. FDA로부터 임상 2상 신청에 관한 긍정적 답변을 얻은 만큼 앞으로 신청할 임상 2상 시험계획도 승인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업계는 장밋빛 전망을 그리지만, 투자자들에겐 주의가 필요하다. 한 증권 업계 관계자는 “임상시험 약물이 의약품으로 최종 허가받을 확률은 통계적으로 약 10% 수준”이라며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 과정에서 기대에 상응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데다가 회사가 상업화 계획을 변경하거나 포기할 가능성도 있어 사업보고서를 꼼꼼히 읽는 등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는 와중에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2408.27) 대비 1.04%(25.12포인트) 오른 2433.39에 거래를 마친 것이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는 38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는 각각 592억원, 31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컴퓨터 시스템 통합 자문 및 구축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아시아나아이디티(대표 서근식)가 ‘상한가’를 찍는 등 659개 종목이 상승했고, 76개 종목이 등락 없이 장을 끝냈다. 하한가는 없었고, 196개 종목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4.68%), 우주항공·국방(+3.46%), 호텔·레스토랑·레저(+3.43%), 은행(+3.12%), 항공사(+3.05%) 등 대부분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비철금속(-0.91%), 전문 소매(-0.82%), 디스플레이 패널(-0.77%) 등은 소폭 내림세를 걸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과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가 각각 전일 대비 0.56%, 1.24% 내린 걸 제외하곤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보다 0.83%(500원) 증가한 6만600원에 문 닫았다. 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 +0.89%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0.72%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0.90%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 +1.11%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2.91%도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 우선주와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717.90) 대비 1.34%(9.64포인트) 높아진 727.54로 끝냈다. 개인이 1669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1억원, 530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에선 상한가를 기록한 삼천당제약(대표 전인석)과 대창솔루션(대표 김대성)을 포함해 1067개 종목이 올랐고, 36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 마감은 118개 종목이다.

시총 상위 종목은 활짝 웃었다.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은 전 거래일보다 0.91%(1000원) 높아진 11만500원에 마감했다. 아울러 시총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기)도 1.89%(1200원) 상승한 6만4700원에 장을 끝냈고, ▲엘앤에프(대표 최수안) +1.88%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2.90% ▲에코프로(대표 김병훈) +3.92%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2.58%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2.95%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0.17% 등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하지만 HLB(대표 진양곤·김동건)와 리노공업(대표 이채윤)은 이날도 각각 2.11%, 0.47%씩 떨어지고 말았다.

이날 하루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6조3453억7100만원, 코스닥 시장 4조735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거래량은 각각 5억2263만4000주, 7억7873만주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40.2원)보다 13.6원 내린 1326.6원에 종료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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