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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위축에 은행 대출로…10월 기업대출 금리 5.27%, 10년래 최고 수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11-29 14:54

대·중소기업 모두 '쑥'…기업대출 상승폭 0.61%p 기록
가계대출, 안심전환 영향 소폭 올라…신용대출 금리는 껑충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 자료제공= 한국은행(2022.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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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회사채 시장 위축 등 여파로 은행대출 수요가 뛰면서 지난 10월 은행 기업대출 금리가 5%대를 넘어 1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29일 '2022년 10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서 10월 기업대출 금리가 5.27%로 전달 대비 0.61%p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2년 9월(5.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달 새 상승폭만 놓고 보면 1998년 1월 이후 24년여 만에 최대폭이다.

자금경색에 채권시장 직접 조달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은행 대출 창구로 몰리면서 10월 대기업 대출금리는 5.08%,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5.49%로 각각 한달 새 0.7%p, 0.62%p씩 껑충 뛰었다.

한은은 "기업대출은 지표금리 상승, 은행대출 수요 확대 등으로 상승했으며, 상승폭 확대는 고금리 장기대출 취급, 회사채시장 위축에 따른 은행대출 수요 증가 등에 주로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 가계대출 금리는 5.34%로 전달 대비 0.19%p 올라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은은 "가계대출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0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82%로 전달 대비 0.03%p 올랐다.

반면 10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7.22%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가 7%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1월(7.02%) 이후 처음이며, 2012년 6월(7.8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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