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본사 내부 모습. / 사진제공=토뱅
이미지 확대보기신규 발행하는 주식은 보통주 2000만 주다. 주당 발행가는 5000원이다. 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이다. 기존·신규 주주가 증자에 참여했다. 자본금 납입 일은 이달 29일이다.
증자 후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4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토스뱅크 측은 “그만큼 자본 안정성이 한층 강화된다는 의미”라며 “출범 당시 2500억원이었던 자본금 규모는 여섯 차례의 증자 과정에서 11개월 만에 1조2000억원의 신규 자본금을 확충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빠른 여수신 성장세와 함께 적기 자본 확충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홍민택 대표는 5년간 1조원의 추가 증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작년 10월 출범 후 약 1년 만에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토스뱅크 유상증자 관련 표. / 자료제공=토뱅
특히 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하나카드를 신규 주주로 맞이했다. 총 195만617주(약 98억원 규모)를 배정받는 하나카드는 토스뱅크의 기존 주주사인 하나은행이 속한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현재 하나카드는 토스뱅크 체크카드(토스뱅크카드) 업무 전반을 대행하고 있다”며 “토스뱅크와의 협업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고자 이번 증자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를 주주로 맞이하며 토스뱅크는 보다 안정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상황이다. 현재 주요 주주로는 ▲비바리퍼블리카 ▲이랜드월드 ▲하나은행 ▲중소기업중앙회 ▲한화투자증권 ▲SC제일은행 등이 있다. 이들은 토스뱅크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고객 포용,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 등 시장의 호응 속에 이뤄진 빠른 성장세는 주주사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잘 알고 있다”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자본 안정성을 강화하고 보다 혁신적인 서비스로 고객 경험을 바꿀 수 있도록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