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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외이사에 허은녕·유명희 신규 선임…“이사회 독립성 강화”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1-03 14:02

3일, 임시 주주총회 개최…2016년 10월 이후 6년만
허은녕·유명희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독립성 위해 조기 선임”
삼성전자, 이태원 참사에 40억 기부…생명·물산도 10억 기부

삼성전자가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2022.11.03/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2022.11.03/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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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가 3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허은녕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서천연수원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4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삼성전자가 임시 주총을 개최한 것은 2016년 10월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주총은 주주 편의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전 신청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주총회를 온라인 중계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승진 후 처음으로 열린 주주총회다. 그러나 이 회장은 이날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계열사 부당 합병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이날 안건 상정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사외이사 두 분이 지난 4월과 5월 사임 및 퇴임하심에 따라 신규로 사외이사 두 분을 선임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를 조기에 신규 선임해 사외이사의 이사 총수 과반 요건을 충족시키고,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지속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회사 발전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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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시 주주총회는 신규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위해 열렸다. 한화진 전 사외이사가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사임하고, 박병국 사외이사는 지난 5월 별세하면서 자연 퇴임하면서 결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종훈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유 전 본부장의 사외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최근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기업 간 심화되고 있는 무역 경쟁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등 회사의 통상 전문성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에 대해선 “후보자는 재생에너지,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에너지·환경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해당 분야의 경영 강화에 기여하며, 이사회에 실질적인 조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외적으로는 삼성전자의 ESG 경영에 대한 인식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 현장에 참석한 한 주주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는데, 왜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했는지 질의했다.

이에 한 부회장은 “사외이사는 의사 총수의 과반수가 돼야 하는데, 지난 4월과 5월 한화진 이사와 박병국 이사의 사임 이후 결원이 발생했다”라며 “상법상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충원할 수 있었지만, 이사회의 독립성 유지를 위해 빠른 시일 내 신규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날 상정된 ▲사외이사 허은녕 선임 ▲사외이사 유명희 선임안은 각각 찬성률 88.29%, 99.25%를 기록하며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로써 삼성전자 이사회는 사외이사 6명, 사내이사 5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주총 시작에 앞서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현장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어두운색 복장과 검정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이날 이태원 사고 관련 지원 및 사회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사단법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40억 원을 기부한다고 공시했다.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등 그룹 관계사들도 10억원을 기부하기로 해 총 기부금은 50억 원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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