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불닭도 결국...' 삼양식품, 내달 7일부로 라면값 평균 9.7%↑

홍지인 기자

helena@

기사입력 : 2022-10-21 10:33

삼양식품 "국내 사업 적자 누적으로 인상 불가피"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 삼양식품 불닭 시리즈. 사진제공 = 삼양

▲ 삼양식품 불닭 시리즈. 사진제공 = 삼양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국내 라면 3사 중 유일하게 가격인상을 진행하지 않았던 삼양식품(대표 김정수)도 결국 물가상승에 의지를 굽혔다.

삼양식품은 11월 7일부로 불닭볶음면, 삼양라면 등 13개 브랜드 제품 가격을 평균 9.7%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봉지면 기준 불닭볶음면과 삼양라면은 각각 8.7%, 9.3% 오른다. 이에 따라 불닭볶음면 1봉지당 대형마트 판매가격은 936원에서 1020원으로 84원, 삼양라면은 700원에서 768원으로 68원 인상된다.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 채널별로 다를 수 있다.

최근 국내 라면업체들은 줄줄이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가격 인상의 신호탄은 농심이 쐈다. 농심은 지난 9월 15일부터 라면 출고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이어서 팔도는 이달 1일부터 라면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오뚜기도 지난 10일부터 진라면, 진비빔면 등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 상향 조정했다.

가격 인상 배경은 원재료값 상승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 분쟁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환율이 상승해 원가부담이 심화된 것이다. 실제로 소맥분, 전분 등 대부분의 원자재 납품 가격이 인상됐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국내 여러 식품업체들과 마찬가지로 밀가루, 팜유 등 주요 수입 원자재뿐 아니라 물류비, 유틸리티 등 생산 비용 급증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됐지만 그동안 수출 확대를 통해 이를 감내해왔다"고 말하고 "하지만 국내 사업의 적자 규모가 누적되고 하반기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분들의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더 좋은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