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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플리파이 "美 ETF 시장 규모, 2027년 뮤추얼펀드 넘어설 것"(종합)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10-19 14:00

'삼성운용 파트너' 앰플리파이 마군 CEO 방한 기자간담회
마군 "삼성운용과 지속 협업…한국·아시아에 혁신 ETF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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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 앰플리파이(Amplify) CEO가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개최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2022.10.19)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 앰플리파이(Amplify) CEO가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개최한 방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20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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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전 세계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70% 수준의 점유율을 보유한 미국 ETF 시장 규모가 오는 2027년이면 뮤추얼펀드 규모를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는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파트너사인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크리스티안 마군(Christian Magoon) 앰플리파이 CEO(최고경영자)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브랜드 KODEX 20주년을 축하하고 향후 양사 협업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이번에 방한했다.

앰플리파이는 ETF 시장의 성장을 예상했다. 특히 뮤추얼펀드 정체 대비 ETF 성장 속도에 주목했다.

앰플리파이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미국 ETF 시장은 전 세계 ETF 규모의 약 7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년 이상 빠른 속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뮤추얼 펀드가 8349개에서 2021년 8887개로 연평균 약 0.31% 증가한 반면, 2000년 80개에 불과했던 ETF는 2690개로 연평균 약 19.22%나 증가했다.

앰플리파이는 이 같은 성장세를 기반으로 미국 ETF 시장이 5년 뒤인 오는 2027년에 이르면 뮤추얼펀드 시장 규모를 앞설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역사적으로 시장이 하락하면 기존 뮤추얼펀드나 주식, 채권 보유자가 포트폴리오를 재평가하고, 효율성, 투명성, 유연성 등 ETF의 이점을 경험하게 되면서 시장 반등 때 ETF 순자산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분석을 내놨다.

시장이 어려움을 견디고 나면 ETF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2012년 1조3390억 달러 규모였던 미국 ETF 시장 규모는 2022년 9월 기준 6조3060억 달러로 10년 만에 371%나 급증했다고 소개했다.

ETF 시장 미래에 대해 마군 CEO는 일단 주요 대형 운용사들로 재편되는 '권력 강화(Consolidation)'를 전망했다.

미국 내에도 300여 개 ETF 운용사가 있는데, 이 중 200곳은 운용자산(AUM)이 10억 달러가 되지 않아 손익 분기점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대형 ETF 운용사가 플랫폼 온보딩(탑승)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점을 짚었다.

성장에서 가치로 투자자들의 선호가 바뀌고, 시장 변동 상관없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인컴(income) 창출형 ETF가 주효하다고 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수혜를 받을 수 있는 ETF도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인구 구조적 변화 측면도 ETF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판단했다.

먼저 베이비부머 은퇴는 더이상 연금 기여가 아닌 수급 단계로, 연금 계좌에서 인출해 어떻게 투자할 지 선택을 하는 단계가 열리게 된다고 했다. 이들은 보수적 성향으로 인컴 창출에 관심을 둔다.

현재 뮤추얼펀드 시장 자산고 유지에 연금 자산이 독점적으로 기여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이것이 풀리게 되면 ETF 시장 점유율이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젊은 세대의 경우 베이비부머 자산을 상속받을 수 있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대의명분과 가치에 입각한 투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고 꼽기도 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4월 앰플리파이의 지분을 인수하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후 앰플리파이의 메가히트 ETF 상품인 블록체인 'Amplify Transformational Data Sharing ETF(BLOK) ETF', 고배당인컴 'Amplify CWP Enhanced Dividend Income ETF(DIVO) ETF'를 각각 아시아와 한국 시장에 맞게 현지화해 선보인 바 있다. 지난 7월 홍콩 시장에 아시아 최초로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를 상장했고, 또 9월에는 ‘삼성 KODEX 미국 배당프리미엄 액티브 ETF’를 국내 시장에 내놓았다.

앰플리파이는 현재 운용자산(AUM) 5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ETF 업계 30위권의 독립 ETF 운용사로, 특화형 ETF 상품 개발에 강한 기업으로 꼽힌다.

앰플리파이는 삼성자산운용과의 협업에서 다양한 인컴형 ETF를 강화할 구상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마군 앰플리파이 CEO는 “삼성자산운용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혁신적인 ETF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앰플리파이와 삼성자산운용은 글로벌 선진 운용사로서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ODEX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2022.10.17)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ODEX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삼성자산운용(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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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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