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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BNK금융 '채권 몰아주기' 의혹에 “특이 거래 점검하겠다” [2022 금융권 국감]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2-10-11 14:32 최종수정 : 2022-10-11 14:51

이복현, BNK금융 '채권 몰아주기' 의혹에 “특이 거래 점검하겠다” [2022 금융권 국감]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이 자녀가 근무하는 회사에 계열사 채권 발행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김지완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으로 이직한 시기부터 한양증권이 매입한 BNK 계열사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김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업 센터장으로 이직한 시기부터 한양증권의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이 급증하고 있다”며 “2017년, 2018년엔 한양증권에서 BNK금융 채권을 인수한 물량이 하나도 없는데,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1조2000억원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한양증권의 BNK금융 계열사 채권 인수 금액은 2019년 1000억원에서 김 회장 아들이 입사한 2020년 4600억원으로 늘었고 2021년 4400억원, 올해 29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이후 한양증권이 BNK금융 계열사로부터 인수한 채권 물량(1조1900억원)은 같은 기간 BNK금융 계열사 발행 채권(11조9600억원)의 9.9%에 달한다.

강 의원은 “은행에서 발행하는 채권은 수익은 발생하면서 리스크는 없다”며 “담당하는 직원도 성과급을 두둑하게 챙길 수 있는 황금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이 추천한 BNK금융 사외이사 중 한 명은 과거 한양증권 대표”라며 “금감원은 이에 대해 철저하게 검사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배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금융기관을 통해 좀 더 투명하게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최고경영자(CEO) 승계를 외부 인사엔 못하도록 제한하는 등 지배구조를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 의원은 “BNK금융은 회장 후보군을 회장을 포함해 계열사 대표와 사내이사로 제한하고 있다”며 “김지완 회장 본인도 2017년 BNK금융 회장 후보군에 외부 인사로 추천으로 들어온 사람인데, 2018년 돌연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을 변경하면서 외부 인사를 추천할 수 없도록 내부규정을 제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엔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부행장도 후보군에 들어가지 못하게 해 본인이 임명한 계열사 대표를 제외하고는 BNK금융 회장에 오르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했다”며 “이렇게 폐쇄적인 지배구조를 본 적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BNK금융은 지주 CEO 후보군을 지주 사내이사(상임감사위원 제외), 지주 업무집행책임자, 자회사 CEO로 제한하고 있다. 단, 대표이사 회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그룹의 평판 리스크를 악화시키는 등의 이유로 외부로부터 영입이 필요하다고 이사회에서 인정할 경우 제한적으로 추천이 가능하도록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해 “일반 시중 금융지주사의 임원 절차와 차이가 있는 점은 맞다”며 “특이 거래나 위법 행위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잘 점검해보고, 내부 진행 중인 부분들을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특정 금융기관, 지주사에 대해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원칙에 따라 기준을 가지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조사, 검사를 운영하겠다”며 “임원 추천이나 이사들의 경영진 임명과 관련해 금감원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기엔 원칙에 맞지 않고 바람직하지 않지만, 운영 과정에서 부적정성 등에 대해선 필요한 부분에 있어선 의견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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