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1~6월) 현대차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4300만원으로, 작년 상반기 보다 500만원 늘었다.
다른 대기업과 비교해 낮음 임금과 성과급에 대한 불만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같은기간 1인당 평균 급여액은 SK하이닉스가 8100만원, LG화학이 6700만원, 삼성전자 5100만원 등으로 여전히 현대차 보다 높은 수준이다.
작년 3월 열린 정의선닫기

지난해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쓴 현대차는 직원 임금도 올리고 있다. 올해 현대차는 임단협을 파업 없이 마무리 지었다. 현대차 역사상 처음으로 4년 연속 무분규 합의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8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격려금 300%+500만원 등 내용을 담았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지시스템.
다만 여전히 직원들 눈높이에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익명 커뮤니티에 이번 협상에 대한 불만글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는 다른 그룹사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실제 영업이익 수치 보다 높은 기여를 함에도 이를 인정받지 못 하고, 다른 그룹사는 현대차 협상을 기준으로 임금협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정당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그간 20·30대 젊은 사무·연구직이 주장해 온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실제 현대차는 올해 잠정합의안 도출에 난항을 겪으며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는데 남양연구소의 파업 찬성률이 75.7%로 전체 71.8% 보다 3.9%p 높게 나타났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