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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쑥쑥’…누가 먼저 목표치 달성할까

김관주 기자

gjoo@

기사입력 : 2022-08-29 16:59

상반기 중·저신용 대출 비중, 카뱅 22.2%·케뱅 24%·토뱅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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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은행 상반기 중금리 대출 현황 표. / 자료제공=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토스뱅크

인터넷 은행 상반기 중금리 대출 현황 표. / 자료제공=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토스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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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융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를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잔액 기준)’은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22.2%, 케이뱅크(행장 서호성닫기서호성기사 모아보기) 24%, 토스뱅크(대표 홍민택닫기홍민택기사 모아보기) 36.3%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 말과 비교하면 카카오뱅크 2.3%포인트, 케이뱅크 3.8%포인트, 토스뱅크 4.9%포인트 올랐다.

올해 연말까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중·저신용 고객 비중을 25% 수준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는 42%다.

목표치 달성까지 카카오뱅크는 2%포인트, 케이뱅크 1%포인트, 토스뱅크 4%포인트가량 남았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 차주에게 제공한 대출을 의미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5월 인터넷은행들에게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고 지적하며 중·저신용 이용자 대출 비중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카뱅, 5년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6조 공급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총 1조3362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취급했다.

지난달 31일 기준 무보증 중·저신용 대출 잔액은 2조9862억원이다.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1분기 말 19.9%에서 23%로 3%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이후 5년간 중·저신용 고객에게는 6조402억원 무보증 신용대출을 공급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잔액 비중은 2분기 말 기준 22.2%로 지난해 1분기 말 10.0%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신용평가모형(CSS)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카카오 공동체와 데이터 협력을 진행해왔고 교보그룹과도 제휴를 맺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독자 개발한 AI 기술과 결합해 CSS 모형을 고도화하고 중·저신용 고객에 유리한 자체 신용대출 상품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일 중신용 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를 최대 0.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 중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 한도는 1억원, 금리는 연 4.696~9.800%다.

카카오뱅크는 3분기 중·저신용 고객에 대한 변별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 계열사 정보, 도서구입 정보, 자동이체 정보 등 다양한 대안 정보를 활용한 CSS를 선보일 예정이다.

케뱅, 상반기에만 1조 공급…전년도 규모 상회
1분기 4234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한 케이뱅크는 2분기 6256억원을 더해 상반기 총 1조490억원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7510억원)을 넘어선 규모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은 2020년 3251억원, 2021년 7510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케이뱅크는 CSS 고도화를 토대로 중·저신용 대출을 늘렸다. 케이뱅크는 앞서 지난 2월 중·저신용 고객의 특성을 반영한 특화 CSS를 새로 구축해 적용했다. 이후 3월 두 차례에 걸쳐 중·저신용 대출을 포함한 신용 대출 전반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중·저신용 대출 확대 노력에 따라 케이뱅크의 2분기 말 신용대출 잔액 중 중·저신용 대출 비중은 24.0%로 지난해 말 16.6%, 1분기 20.2%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케이뱅크 측은 “연말 중·저신용 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안 정보를 활용한 CSS를 더욱 고도화하고 심사 전략을 세분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인터넷은행의 설립 취지인 금융 소외 계층 혜택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토뱅, 중·저신용자 비중 36%로 1위
토스뱅크는 올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이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30% 중반대를 넘었다.

같은 기간 토스뱅크는 1조6322억원의 중금리 대출을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12.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연 8.5% 수준이었다.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에 특화된 신용평가 전략을 통해 내년 말까지 중·저신용자 비중을 44%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토스뱅크는 대출 이용 고객의 실측데이터를 통해 CSS를 고도화하고 있다. 동시에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확대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건전성 지표와 리스크 적정 수준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향후에도 가장 넓은 범위의 중·저신용자를 포용하며 다양한 고객층에게 여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의 가장 고질적 문제점인 고신용자와 저신용자 간 금리단층(금리편차)을 해결하고 중·저신용자 고객이 제1금융권의 테두리 안에서 저금리로 여신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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