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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으로 몰린다…KB증권·신한금투, 리테일 채권 판매액 10조 돌파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2-08-29 13:52

KB 64%↑ 신한 160%↑…금리인상으로 이자수취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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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한금융투자 본사, KB증권 본사 / 사진출처= 각사

(왼쪽부터) 신한금융투자 본사, KB증권 본사 / 사진출처=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리인상기 채권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증권사 개인 소매채권 판매고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사장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한 리테일 채권 판매액이 10조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6조1000억원) 대비 64% 증가한 수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2.50%까지 인상되면서 채권 금리도 단기간 급격하게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가 연 3%, 회사채 금리가 연 4%를 넘어가면서 개인 고객과 일반법인의 채권 매수가 몰린 것이 판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만기 1년 이하 CP(기업어음), 전자단기사채의 판매액은 8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현재 A1, A2 등급의 전자단기사채 금리는 연 3%~4% 초반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유동자금이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몰리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월까지 판매한 중장기 원화채권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2조원에 육박한다.

최근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의 경우 발행금리가 연 4% 후반으로 결정되면서 판매 수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종자본증권은 영구채로 발행되지만 발행사가 발행 5년 이후 중도상환 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진 채권이다. 비교적 신용위험이 낮은 주요 시중은행과 금융지주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을 판매하고 있다.

KB증권은 국고채, 국민주택채권 등 다양한 만기의 국채를 수량 제한없이 매수할 수 있도록 온라인 라인업을 확대했다. MTS ‘M-able(마블)’과 HTS ‘H-able(헤이블)’을 통해서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매매도 가능하다. 온라인 매매를 통한 채권 판매는 올해 누적 16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한금융투자(대표이사 이영창,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는 2022년 8월 중순 기준 전체 리테일 채권 판매금액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약 16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카드채, 캐피탈채와 같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한 원화채권 판매금액이 두 달만에 6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리테일 고객의 자금이 채권 투자로 유입되고 있으며, 두 달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된 6000억원 중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80%에 이른다.

변동성이 커진 투자 환경 속에서 만기까지 보유 시에 확정 이자를 수취할 수 있는 AA 등급의 우량 회사채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이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만기가 2년 이하로 투자기간이 짧고 AA 등급 이상의 금융채가 중점적으로 판매됐으며, KB국민카드 450억원, 현대카드 600억원, 현대캐피탈 200억원 등의 채권이 8월 초 일주일 만에 모두 완판됐다.

또 모바일 어플인 ‘신한알파’ 앱을 통해 일반 장외채권뿐 아니라 조건부자본증권, 단기사채, 미국국채, 브라질 국채를 아우르는 다양한 채권 상품을 판매해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 편의성을 높였다. ‘신한알파’ 앱을 통해 고객은 디지털 전담PB(프라이빗뱅커)와 관련 상품을 상담 받을 수 있고, 직접 채권 투자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투자 시에 받게 되는 이자 금액과 투자 수익률을 조회할 수 있다.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장 이사는 “기업이나 고액자산가들의 투자처로만 인식됐던 채권에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객들이 만족할만한 다양한 채권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동 신한금융투자 FICC영업본부장은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금리 상승으로 이자 수취 매력도가 높아진 채권이 고객들의 주요한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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