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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박정림, KB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 높인다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KB증권]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8-08 00:00

베트남·인니 현지 증권사 인수 후 안착
홍콩·뉴욕법인 가동…해외채권발행 선도

김성현·박정림, KB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 높인다 [엔데믹 시대,  금융사 글로벌 다시 뛴다 - KB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증권업계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다시 힘을 싣고 있다. 해외법인을 글로벌 투자은행(IB) 전초기지로 삼고 우량 딜 발굴에 힘쓰고 있다. 4개 증권사(NH·미래·한투·KB)별 글로벌 사업 현황과 전략, 계획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KB증권(대표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은 KB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로서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강점으로 삼고 있다. 넓은 커버리지(coverage)를 바탕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시장, 미국, 홍콩 등 선진국 시장 모두 공략하고 있다.

신흥국-선진국 글로벌 사업 ‘양날개’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2022년 6월 말 기준 글로벌 사업 관련해 한국 본사를 비롯, 현지법인 4곳(베트남 2곳, 인도네시아 1곳, 홍콩 1곳, 미국 1곳), 사무소 1곳(중국)의 해외 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본사 근무인력이 12명, 현지법인 주재원이 15명 배치돼 있다. 아울러 IB(투자금융) 데스크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뉴욕 등 총 4곳에 설치돼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시너지 극대화도 주력하고 있다.

우선 선진국 시장을 보면, KB증권은 지난 1996년 세계 경제 수도로 불리는 미국 뉴욕에 진출해 현지법인을 세웠다. 미주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중개 및 한국기업 리서치를 제공하고 있다. IB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KB증권 측은 밝혔다.

KB증권 홍콩현지법인은 지난 1997년 설립해서 해외 진출 거점으로 전략적 육성하고, 아시아 지역 허브(Hub)로 만드는 데 힘을 실어왔다. 홍콩현지법인은 2017년과 2021년에 각각 8000만 달러, 8500만 달러 규모씩 증자를 진행해 실탄을 채우기도 했다.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권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해외 투자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IB 딜소싱(투자처 발굴), 해외채권 운용 등을 하고 있다.

신흥국 시장의 경우, 지난 2017년 진출한 KB증권 베트남현지법인이 있다. 현지 마리타임증권(Maritime) 증권 인수 후 현재 ‘KBSV’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베트남현지법인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자기자본거래(프랍 트레이딩), 언더라이팅(증권인수), IB 자문(advisory) 등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1년에 동남아시아 허브를 겨냥해 베트남현지법인에 약 690억원 규모 증자를 실시했다. 또 KB증권은 2020년부터 베트남 현지법인 ‘KB FINA’도 가동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내 금융/IT/미디어 고객 기반을 보유한 G그룹과 디지털 부문에서 협업했다. 베트남 내 금융플랫폼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하고 수익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2022년 1분기에는 세계 4위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의 현지 중견 증권사인 밸버리(Valbury) 증권 지분 65%를 인수해 KB증권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출범했다. 18개 지점망을 바탕으로 리테일(소매금융)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두고 있다.

KB증권 측은 “본사의 우수한 IT 서비스 및 자본력을 활용해 이미 진출한 KB금융 지주 계열사와 시너지 추진을 통해 인도네시아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증권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DCM 강자 향해 뛴다

KB증권은 김성현(IB)-박정림(WM) 각자대표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을 가동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계열사의 확장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법인 별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CB(상업은행)와 IB가 결합한 CIB(기업투자금융) 측면에서 KB증권의 IB 차별화도 부각된다.

KB증권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KB증권의 글로벌 사업 관련 총 영업이익은 402억5000만원 규모다. 전년 말 대비 30%가량 늘어난 수치다.

주요 글로벌 사업 성과를 보면, KB증권은 블룸버그 ‘해외채권발행 리그테이블’에서 2022년 상반기 글로벌 외화채권 KP물(외화표시채권) 기준 한국계 증권사 중 1위, 글로벌 증권사 중 12위를 기록했다. KB증권은 DCM(채권자본시장) 부문에서 국내 전통강자로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증권사다.

KB증권은 지난 2022년 4월 베트남 리포트 선정 ‘2021년 베트남 고속성장기업 톱 10’에 한국계 증권사 중 유일하게 선정되기도 했다. 또 크로스보더(Cross-border) M&A(인수합병)를 강화하기 위해 KB증권 현지법인 및 사무소와 교류를 확대하고, 업무제휴를 맺은 뉴욕 소재 글로벌 IB인 제프리스(Jefferies)와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KB증권은 올 하반기 시장 별로 차별화 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B증권 측은 “이머징(신흥) 시장에서는 IT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디지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리테일(소매금융) 비즈니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선진 시장에서는 본사 사업부문 글로벌 역량을 활용하고, 본사와 현지법인 간 협업을 강화해서 수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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